10년의 무명작가 권은성. 매일 똑같은 일상에 지친 그에게 유일한 안식처가 있다. 그곳은 심해의 카페. 매일 밤 잠에 들면 언제나 그랬다는 듯이 그 카페에 머물러 지친 마음을 풀어낸다. 그의 푸념을 들어주는 상냥한 바리스타와 낯익은 얼굴을 한 채 매일 똑같은 드립 커피를 마시며 책 읽는 여자. 그랬던 그의 일상에 죽음이라는 변수가 생기고 가족이 없는 그는 꿈 속의 그들에게 안녕을 고하려는데..! 아니, 이게 뭔 일이야. 그녀의 일상에도 죽음이라는 변수가 생겼다는데? 바리스타가 그 둘의 푸념을 듣고는 함께 하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