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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빼앗긴 공작부인 지해우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87화 5화 무료 182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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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물론이고 몸까지 송두리째 그 아이에게 빼앗겼다. 필사적으로 만든 완벽한 삶이었다. 그런데 모든 걸 그 아이에게 빼앗겼다. 선의를 베풀며 자매처럼 아껴주었던 그 아이에게. 그렇게 그 아이는 완벽하게 내가 되었고, 나는 그 아이가 되어 짓지도 않은 죄로 감옥에 갇혔다. 아무리 소리쳐도 누구도 날 알아보지 못했고, 몸과 마음은 너덜너덜해져 갔으며 끝내 삶을 포기하고 싶어졌다. 그때, 한 남자가 나타났다. “……이자벨?” 유일하게 날 알아본 그 사내로 인해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 “진짜, 이자벨이야……?” 믿을 수 없는 현실이 꿈처럼 느껴져 이자벨이 천천히 손을 뻗어 그의 뺨을 그러쥐었다. “다, 시…….” 순간 아르킨의 보라색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 눈동자가 참으로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 불, 러……봐.” 이자벨은 물기 어린 목소리로 애원했다. “이, 자벨,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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