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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하지 마요 한세아.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89화 2화 무료 87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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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님은 남녀사이에 친구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세요?” 서운하다 못해 억울한 감정이 올라왔다. 복잡한 이 심정을 어찌 표현해야 할지 막막했다. “원래는 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윤은 팔을 올려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그런데도 윤희는 그의 손을 뿌리치지 못했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 차가운 뺨을 어루만지는 윤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아무리 당신과 키스를 하고 싶다 해도…….” 엄지손가락 하나가, 매끈한 그녀의 입술을 톡 건드렸다. 그 짧은 자극이 왜 이렇게도 짜릿한지. 윤희는 아랫입술을 잡았다 놓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윤의 눈동자가 욕망으로 이글거렸다. 단숨에 그녀의 입술을 집어삼킬 것 같은 짐승 같은 눈빛. 온몸의 털들이 주뼛거리며 바짝 곤두서는 느낌이 들었다. 심장이 거칠게 뛰기 시작하고, 호흡이 조금씩 가빠졌다. “딱 여기까지만.” 윤은 고개를 흔들며, 도시의 불빛이 일렁이는 한강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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