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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에 김꽃님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20화 20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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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햇살이었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눈이 멀 것만 같은 찬란하고도 밝은 햇살. 태초에 어둠은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 순수와 행복만을 그득 담은 햇살. 너에게 닿으면 나도, 햇살처럼 반짝반짝 빛날 수 있을까. 애초에 구정물 따위 담그지 않던 삶처럼. 삶의 끝자락에 선 이지안에게 서이준은 햇살이었다. “지안씨, 그거 알아요? 모든 게 끼워진 각본이었다는 걸.” 서이준의 입가엔 여전히 환한 햇살과 같은 미소가 맺힌 채였다. “……! 언제부터요?” “글쎄요…. 지안씨가 한번 맞춰볼래요?” 한겨울에 얼음을 깨문 것처럼 지안은 입안이 얼얼해졌다. ‘이 남자, 내가 알던 그 서이준이 맞나…….’ 순간, 지안은 더는 그가 양지의 햇살을 먹고 자란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다정한계략남 * 소설에 나오는 인물, 배경, 사건은 사실과 무관하며 작가가 상상한 허구의 이야기 입니다. 즐겁게 감상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