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 일어났는데 갑자기 소설 속이라니... 로판 소설 "나는 폭군의 여동생이다" 세계에 들어왔다. 그것도 소설이 시작되려면 10년도 넘게 남은 시점에. 엑스트라도 아닌 평범한 소시민인 나는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보육원 선생님이 되었다. 학자금 대출을 갚으려면 이제부터 꼬박 1년은 일해야 하는데... 내가 맡게 된 특별반 아이들이 이 로판 소설의 주인공들과 악당이었다. 아니, 어쩌다 이렇게 다 모여있는 거지? 남주. 단순히 개구진 아이인 줄 알았다. 여주. 단순히 조용한 아이인 줄 알았다. 서브남. 단순히 수줍은 아이인 줄 알았다. 악당. 단순히 똑똑한 아이인 줄 알았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들은 하나 같이 말썽을 부리기 시작한다... 어쩌다 보니 주변 남자들과도 자꾸 엮인다. "에스텔, 제 옆에 있어주세요." 직장 동료가 나에게 직진하고... "친구 말고 여자친구가 되어 주시겠습니까?" 아카데미 동문도 갑자기 직진한다. 과연 나는 보육원에서의 1년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