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부터 밑바닥 생활을 해 온 거친 남자 원태영. 야생 동물처럼 거칠고 온 몸으로 치명적인 매력을 내뿜지만... 오로지 한 여자, 지니에게만은 영혼 깊숙이 숨겨 둔 외로움과 두려움을 내보인다. 가녀리지만 마음 속 깊이 뜨거운 열정을 숨기고 있는 여자, 지니.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며 힘든 생활을 하지만 자존심만은 누구보다 높다.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허락하지 않은 그녀가 유일하게 자신을 내어 준 것은 원태영뿐. 무섭도록 닮은 두 사람의 영혼은 서로를 옭아매는 운명의 굴레일까. 서진우의 로맨스 중편 소설 『편지 (便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