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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No4. 끙끙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5화 5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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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뺑소니를 당했다. 이후로 희수의 세상은 완전히 부서졌다. 희망만 남은 상자를 손에 쥔 판도라처럼. 세상의 모든 악이 그녀를 죽이려 덤비는 것만 같은 삶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희수는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재호그룹 남회장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녀를 자신의 양딸로 들이겠다 하고, 금전적 지원을 약속한다. 희수에게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녀는 제안을 받아들여 제호그룹의 일원이 된다. 그 모든 배후에 엄마의 사고가 있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엄마에게 장애를 입히고, 내 삶을 구렁텅이로 떠밀고,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몬 건......이들 중 누구일까. "사람들 너무 안일한 것 같아. 당장 내일 파멸해 버릴 수도 있는 게 사람 인생인데, 꼭 지금의 평화와 마음의 안정이 영원할 거라고 여기잖아." "은호야, 나는 그게 참 싫어. 무책임한 희망따위, 짓밟고 망가뜨리고 싶어." * 살인자의 아들, 오은호. 아버지는 재호 그룹 회장의 운전수였다. 비오는 날, 아버지가 사람을 쳤다고 했다. 믿고 싶지 않았다. 아버지는 그런 인간이 아니었다. 그러나 울부짖는 여자 아이를 만났을 때, 은호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날의 멍에를 지고 살아왔다. "희수야." 그녀가 궁금했다. 그 다음에는 기대했지. 이 모든 걸 망가뜨릴 비밀이 찾아오기 전까지는. "너를 너무 사랑하는데......그래서 죽고 싶어." 원수를 사랑하는 일. 원수를 용서하는 일. 원수를 위해 죽는 일. 뭐가 가장 쉬울까. "은호야. 네 아빠가 죽인 건, 나야." 나는 그날 이후로 숨 한번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거든. #피폐물, 복수, 신파, 삼각관계, 뇌섹남, 순정남, 후회남, 나쁜남자, 다정남, 평범녀, 순정녀, 짝사랑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