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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다른 너와 나 사악마녀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51화 2화 무료 49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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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그녀의 고민을 알기라도 한 듯 수혁이 다가왔다. “얼굴이 왜 그래?” “참 먹고 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리 내 미래를 위해 계획을 세워도 뒷받침이 되어야 계획도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 당장 먹고 살길이 막막한데 백날 계획을 세워도 실행이 힘들었다. “나한테 오면 모든 것이 한 번에 해결되는데 꼭 힘든 길을 선택해야겠어?” 가진 것 하나 없는 아린은 삶에 대한 욕구가 강했다. 그에 반해 모든 것을 다 가진 수혁에게 그녀는 너무도 신기한 존재였다. 단순히 호기심에서 시작된 인연이었다. 그 인연이 과연 어디까지 갈까…. [미리보기] “그럼 씻을까?” “어? 벌써?” 그가 바라는 것이 무슨 뜻인지 모르지 않기에 아이는 부끄러운 마음에 머뭇거렸다. “지금 시간이 중요해? 약속이잖아!” “그래. 계.약.이니까.” 첫 경험의 설렘은 사라지고 오기만 남은 아린이 이를 악물고 기괴한 미소를 지으며 맞받아쳤다. “그런 표정 짓지 마! 오던 남자도 네 표정 보면 도망가겠다. 빨리 벗어!” “그래. 벗는다 벗어.” 호기롭게 소리치며 옷을 벗던 아린은 그의 다리 사이를 보고 그대로 얼어붙었다. “짐승?” “어?” 다급한 마음에 평소와 달리 허겁지겁 옷을 벗고 있던 수혁은 그녀의 말에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뭐가?” “커도 너무 크잖아! 너랑 잠 한번 잤다가 못 걸을 거 같아 안 돼!” “괜찮아.” 다급한 마음에 수혁은 뒷걸음질하는 그녀를 잡기 위해 손을 내밀어 잡으려고 다가가다가 미처 바지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다리 덕분에 그대로 앞으로 상체가 기울어졌다. “어?” “엄마야!” 통나무처럼 앞으로 고꾸라지는 수혁을 잡기 위해 뒷걸음질 치던 아이는 재빨리 그를 안기 위해 팔을 벌리고 다가갔다. 우당탕 소리와 함께 수혁과 아이는 한 몸이 되어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애도 아니고 뭐 하는 거야! 다칠 뻔했잖아.” 드러난 그의 상체를 찰싹 때리자 수혁은 그 상태로 얼굴을 들고 씩 웃었다. “그러게, 누가 도망가래?” “누가 무서운 것 달고 다니래!” 더 말로 실랑이할 여유가 없어진 수혁은 그대로 그녀를 끌어안고 입을 맞췄다. 말랑하고 부드러운 입술이 서로 맞닿는 순간 그녀는 아무런 생각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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