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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지 마, 흔들리니까 백미경.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80화 3화 무료 77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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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사고로 자금난에 빠진 웨딩 컨설팅 회사 ‘Military March’의 대표 ‘백호아’​ 빠른 상황판단, 석유 물류 거래에 필요한 과감한 투자와 관리로 ’보퓨엘의 세익스피어’로 불리는 남자 ‘서경호’ “내 결혼을 성공시켜요. 그럼 당신이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겠습니다.” 약혼녀를 도망가게 만드는 바람에 자신이 몇 달 동안 뼈 빠지게 준비한 이 결혼식은 물론, 줄줄이 다른 계약까지 취소되게 만든 장본인 ‘서경호’의 제안에 호아는 철면피 같은 저 낯짝을 확 긁어버리고 싶은 걸 겨우 참았다. “내가 필요한 건 결혼식장에서 내 옆에 있어 줄 여자, 오직 그뿐입니다.” 왜 하필 서로였을까?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 수많은 여자 중에 유일하게 서경호의 슬픔을 본 여자가. ​그리고 호아의 환한 미소 속에 가려진 웃지 않는 눈을 본 남자가. *** “나랑 무슨 대화가 통해요? 당신이 하는 말 제대로 이해 못 하는 건 나도 마찬가지예요.” “상관없어요. 우리 대화는 말로 할 게 아니니까.” 한 발짝 성큼 다가온 남자의 눈빛이 좀처럼 짐작하기 힘든 깊은 감정을 담고 호아를 마주했다. “경고하는데. 백호아.” 조금은 거칠고 뜨거운 남자의 호흡이 호아의 입술 바로 앞에 멈췄다. 그녀의 분홍빛 입술이 바르르 떨리자 그것을 바라보는 경호의 검은 눈동자가 호아를 담은 채 점점 더 어두워졌다. “나 흔들지 마.” 서로의 눈에서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두 남녀의 거리가 조금 더 좁혀졌다. “흔들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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