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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은 그림자를 품고 다사야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27화 3화 무료 124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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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도사, 모범생, 학계의 유망주. 이런 과거의 칭호에 매달릴 여유는 없다. 시한부 상태로 은거 중인 여밀양에게 중요한 건 오직 치료법을 찾는 것뿐. 헤어진 연인 금사의와 5년 만에 재회한 건, 계획에 없는 일이었다. 의술사가 된 그에게 최소한의 도움만 받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살고 싶었는데. “너는 내 치료법을 함께 찾아주는 의술사야. 나는 환자고.” “그게 끝이에요?” “끝이지.” 성의없는 대답에 사의가 한 걸음 다가갔다. “전 선배랑 헤어졌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차분하게 가라앉은 목소리에 밀양은 당황스러웠다. “무슨 소리야?” “선배가 저한테 다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보이길래 거리를 좀 둔 것뿐이에요.” 자꾸만 변해가는 상황이 무뎌진 감정을 자극한다. 건강과 사람 사이의 관계 모두 밀양에겐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모든 발자국은 그림자를 품은 채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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