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밤을 뜨겁게 달구어 줄 파트너를 소개해 드립니다. 한 줄짜리 광고 전단지가 그녀의 눈을 사로잡았다. “후회 안합니까?” “……. 그녀의 눈빛이 흔들렸다. “늦었어.” 소유의 사정을 모르는 승조. 하룻밤을 기억하지 못하는 소유에 대한 그의 미친 유혹이 시작된다. “또 처음인가?” 소유는 살면서 이런 말을 여러 번 들었다. 그러나 매번 제 머릿속은 항상 텅 비었다. “그러니까 기억해. 매일” 하루살이 기억을 먹고 사는 소유에게 기적처럼 한 남자가 선명하게 각인되었다. 뱃속에서 생명이 꿈틀거리며 살아 숨 쉴 줄은 미처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