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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3년째 집에서 나오지 않는 '히키코모리 만화가'이다. 유명세도 없고 그나마 있던 독자들도 다 떠나간 아무도 봐주지 않는 만화이지만, 내 27년 인생 모든 것을 만화에 바쳤기 때문에 이제와서 포기할 수 없었다. 그런 피폐한 내 인생에 어느날 메일이 하나 도착했다. 처음에 난 연재처가 드디어 연락을 준 줄 알았다. 3년째 '아무도 모르는 만화'가 드디어 빛을 보게 될 줄 알았지만, 역시나 아니었다. 누군가 고의성을 가진 이상한 장난 메일을 보낸 것이다. 그곳엔 사람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패스워드•••. 온갖 개인정보가 써져있었다. "에이 뭐야, 또 장난메일." 몇달 전부터 계속 이런 메일이 온다. 처음에는 흥미로웠지만 이제는 지겹기만하다. 딱봐도 짖궂은 애새끼들 장난인데. 그렇게 이번에도 당연시하게 무시하고 창을 닫으려 순간, 그 사이 누나의 이름이 적혀있는 걸 봤다. 처음엔 놀라서 누나한테 허겁지겁 전화해봤지만 별 탈 없어보였다.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넘겼다. 하지만 내 누나는 3일 후 죽었다. 우연인 줄 알았지만,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3일의 진실, 누군가 나에게 3일 후 죽게 될 사람들의 목록을 보낸다. 사망리스트, 리메이크판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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