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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랑 악마가 듀엣 다비흐 웹소설 전체 이용가 월/수/금 총 83화 83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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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친을 전남친의 무덤에 데려가는 담대한 여자. "부디……. 좋은 곳으로 갔기를." 현남친은 어처구니가 없어 실소한다. "이딴 거 일일이 챙겨줄 필요 없다니까." 아무리 말해봤자 들어먹지를 않는다. "내 마음이 불편해." 그 한 마디에 오기가 생겨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이미 전남친은 죽고 없는데 구태여 무덤까지 찾아가 기도를 올릴 필요가 있을까? 그 묘지에 실제로 관이 있는지조차 모르는데. 최소한의 양심을 챙겨 어루만졌더니, "악마." 이딴 소리나 하고. 불쾌한 와중에도 여자친구가 그지없이 사랑스러워서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가 암만 능글맞게 굴어봤자 여자는 죽어도 못 이길 것이다. 한 술 더 떠서 그녀는 전남친의 얘기까지 구구절절 늘어놓았다. "그래서 걔랑 나랑 얼마나 애틋한 관계였냐면.." 댓바람부터 전남친의 묘지에 갔다온 것도 모자라 추억까지 공유해야 하다니. 이건 고문이다. 한데 그 귀여운 입술을 달싹이는 모습이 미치도록 자극적이어서 종국엔 들어주고 마는 것이다. 남자는 품에 가둔 여자를 내려다보며 말한다. "진짜 악마는 누구지?" 잊을 만하면 말한다. #로맨스 #천사악마 #남주는사랑입니다 #악마가여주입니다 #원래순수했는데 #어쩌다보니.. #질투하고집착하고 #남은건애증 #피폐한스푼 [네이버 메일: ekqlgm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