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없는 처참한 조회수의 웹소설에 빙의했다. 의리상 읽은 작품에 빙의한 것도 곤란한데, 주연 조연은 커녕 신분제 사회에서 고아로 자란 쥐뿔도 없는 ‘지나가는 1인’이란다. ‘…평민 고아지만 존재감 없이 무병장수하게 해주세요.’ 그렇게 하나 있는 예쁘게 글씨 쓰는 특기를 살려 서점의 필경사로 평화롭게 살아가려는데…. “이벨린 쉐르바. 내일 아침에 내 집으로 들어와.” “예?” “내가 널 먹여 살려주지. 내 집에 들어와서 일하도록 해.” 저주에 걸린 주인공을 도와주다 원작에 엮여버렸다. 저 지금도 먹고 살긴 하거든요. 제발, 조용히 살면 안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