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나 약혼한 사이야." "뭔 헛소리래." "내가 이러는 거, 이거 내가 백일 됐을 때부터 나만 가지고 있던 내 권리야. 그러니까 이제부터 내 권리 찾을 거야." 처음부터 서로의 짝으로 정해졌던 주완과 단이. 그들의 첫날밤은 서로에게 트라우마만 남긴 채 끝났다. 오해와 상처만을 남긴 채 떠나갔던 주완은 후회를 번복하지 않기 위해, 다시금 단이에게 다가서려 한다. "이젠 쪽팔리고 자존심 상해도 친구인 척 안 해. 나 꽤 독하잖아. 좀 늦었지만 마음먹었으니까 이제부터 너 진짜 내 여자 만들 거야." 어설프고 풋풋한 그들의 달콤한 솜사탕 같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