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을 할까 합니다.” “저한테요?” “네. 꼭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게 아니라면 여기에서 일 좀 해요.” “그게 무슨 소린지…….” “취업 제안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뭘 해야 하는지…….” “가사도우미로 취업할 생각 없습니까?” *** “내 앞에서 그렇게 웃지 마!” 이렇게 한 번에 매력 어필이 가능한 적이 있었나? ‘너, 일주일간 관찰 들어간다.’ 그는 담배를 끄고 창문가에 기대서서 마당을 쓰는 그녀의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제법 얼토당토않은 이상한 여자가 집안에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