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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내일은 꽃다발 이지환.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95화 5화 무료 90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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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달린 색동공룡은] 과 연작입니다. 세상에 태어나 인간이 처음 하는 일들은 많고도 많다. 지금껏 알지 못했던 것을 경험하고 맛보는 것은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문신처럼 새겨져 잊히지 않는다. 그러한 첫 경험의 순간에 함께 한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일생을 살면서 만난 사람들을 다 잊는다 해도 무릇 첫 순간을 함께한 사람만큼은 강렬한 흔적이 되어서, 평생 잊지 못하는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나란히 앉아 떨어지는 꽃비를 맞은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떨어지는 꽃잎을 바라보며 생의 아름다운 종말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들어오라 허락한 적 없고, 들어가겠노라고 청한 적도 없는데, 어느새 석진경은 장현국의 세상에 성큼 들어와 있었다. 둘이 의도하여 그린 원(圓)은 아니라 해도, 나란히 앉아 조용히 세상의 바깥에 서서 적요한 봄날의 한 순간을, 투명한 햇살을 같이 공감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여린 살 속에 박힌 작은 문신처럼, 아름다운 순간을 같이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연애 비슷한 것이 시작되기도 한다. 상큼발랄 구미호 공주님, 스물셋, 석진경. 두려움과 공포를 숨긴 얼음칼날, 서른다섯, 장현국. 그들의 사랑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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