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첫사랑 #성장물 #농구소년남주 #글쓰는여주 고등학교 2학년, 어렸던 그 시절 우리는 만났다. “다리, 그만 좀 떨어.” 뭐 이런 인종이 다 있지? “내가 내 다리 마음대로 떨겠다는데 뭔 상관이야.” 이래저래 피곤하게 사는 계집애. 취미는 글쓰기. 깔끔한 것을 좋아하고, 혼자 있는 데 익숙한 예쁘장한 여자아이, 은재. 취미는 농구. 단순한 사고방식, 모두와 잘 어울리는 장난기 많은 남자아이, 성현. 어쩌다 짝이 된 극과 극인 아이들의 관계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가끔은, 외롭단 말이야.” 성현은 놀란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은재 말이 맞다. 미움 받는 게 좋은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천천히, 노력해 보자.” 하나부터 열까지 서로 다른 아이들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