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때의 나만 행복해야 되는 거야?” “왜 그때의 ‘그 녀석’만 행복해야 되는 거야?” “왜...” “왜 그때의 걔만 행복해야 되냐고.” “왜 나는 이 모양 이 꼴 인거야?” “왜...왜...왜... 도대체 왜.” “모든 게 항상 새로워야 되는 건데.” “왜 전의 기억이 없어야 되는 건데.” "..." 기억을 잃는 병 아닌 병을 앓고 있는 '윤세아'와 '가짜 연인'관계를 맺고 있던 '박진'. 그는 여러 가지 사건을 계기로 '가짜 연인'이기를 포기하고 그녀에게 다가가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