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실’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양가집 규수들이 모여드는 선경 출판의 비서실. 외서부 담당이었다 갑작스레 사장실 비서로 발령을 받은 오유나 앞에 배우 뺨치게 잘생긴 사장, 차선재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그에게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치명적인 비밀이 있었는데……. “당신도 알다시피 난 처음이었어. 그러니까 당신이 책임져!” 분명 합의하에 치른 그와의 하룻밤. 그런데 책임을 지라고? 이래서 총각은 함부로 손대는 것이 아닌데……. “내가 원하는 것은 ‘지속적으로 합의된 관계’야.” “S 파트너……요?” 그렇게 시작된 그와 그녀의 연애인 듯 연애 아닌 요상한 관계. 과연, ‘그 남자’의 ‘처음’은 그녀의 ‘로맨틱’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