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며 살아온 한 여성의 숨겨진 이중생활을 통해 인간 내면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합니다. 모성애와 욕망, 충성과 배신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며, ‘정체성’과 ‘선택’이라는 주제를 중심에 놓습니다. 재혼가정, 경제적 몰락, 계급 간 격차, 재벌가의 뒷모습이라는 현실적 배경을 통해 현대 사회의 불평등과 가족의 의미를 깊이 조명합니다. 엄마와 딸, 주인과 하인, 상류층과 서민층이라는 극명한 대비 속에서, 선과 악으로 단순히 나눌 수 없는 인간 군상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줄거리 50대 초반의 한 여성은 재혼 가정을 꾸리며 남편과 아이들을 따뜻하게 돌보는 평범한 엄마이자 아내입니다. 가사도우미 일을 통해 생계를 책임지지만, 경제력이 없는 남편에게 한 번도 잔소리하지 않는 온화한 성품으로 가족의 중심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가족 누구도 알지 못하는 그녀만의 또 다른 삶이 있습니다. 재벌가 회장의 저택에서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냉철하고 완벽한 집사로서, 감정을 철저히 숨기고 일에 집중하는 그녀는 주인과 직원들 모두에게 두려움과 존경을 동시에 받는 존재입니다. 그런 그녀가 감춘 충격적인 비밀은 이중생활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킵니다. 한편, 그녀의 딸은 강남의 명품관에서 일하는 33세의 당당하고 능력 있는 판매사원입니다. 낮에는 명품관 우수사원으로 인정받고, 밤에는 음지에서 소규모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또 다른 자아를 지닌 다채로운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 재혼으로 온전한 가족을 얻었으나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세가 몰락했고, 일찍부터 현실을 깨닫고 부모의 짐을 함께 지며 성숙해졌습니다. 어느 날 명품관에서 재벌 3세이자 쇼핑 중독자로 유명한 여성을 만나면서, 딸의 삶과 재벌가의 세계가 얽히기 시작합니다. 그 만남을 계기로 엄마의 집사로서의 삶과 딸의 직장이 하나로 연결되며, 숨겨진 비밀과 과거의 상처, 욕망과 복수가 차례로 드러납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감춰왔던 엄마의 선택들이 결국 딸과 재벌가, 그리고 자신을 파멸로 이끌지, 아니면 구원할지 긴장감 넘치게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