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세상의 모든 이름은 각각의 욕망과 비밀을 품고 있다. 사람은 이름으로 불리고, 얼굴로 기억된다. 하지만 얼굴이 바뀌면 이름도 함께 사라질 수 있을까? 외모와 성격, 삶의 방식까지 극과 극이었던 두 자매가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얼굴과 운명을 뒤바꾸게 된다. 그 순간부터 그들의 삶은 서로의 욕망을 대신 살아야 하는 선택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타인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삶, 타인의 욕망을 대신 짊어진 운명, 그리고 거짓으로부터 시작된 새로운 진실. 이 작품은 정체성의 혼란, 욕망의 폭주, 사랑과 배신을 담아 ‘나’가 누구인지, 얼굴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묻는 강렬한 심리 드라마이다. 줄거리 천진난만하지만 자존감이 낮고 평범한 동생 윤하린, 냉정하고 성공 지향적인 언니 윤서린. 둘은 전혀 닮지 않았지만 유일한 가족이었다. 어느 날, 언니 서린이 얽힌 재벌가 비리 사건을 목격한 하린이 위험 속에 놓이게 되고, 그날 밤 두 자매는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다. 사고 이후, 하린의 얼굴은 서린으로, 서린의 얼굴은 하린으로 바뀐다. 눈을 뜬 하린은 모두가 자신을 **‘서린’**이라고 부르며 언니의 삶을 대신 살도록 강요하는 주변 사람들과 마주한다. 언니가 남긴 비밀, 위험한 계약, 그리고 감춰진 사랑까지… 반대로 서린은 ‘하린의 삶’ 속으로 떨어져 가난과 무시를 견디며 자신을 기억하는 단 한 명을 찾아 헤맨다. 서로의 이름으로 살아야 하는 두 자매. 점점 드러나는 진실 속에서, 둘의 선택은 달라지고, 마침내 누군가는 그 이름을 지키고, 또 누군가는 그 이름을 버리기 위해 싸우게 된다. --- **〈그녀의 이름으로〉**는 얼굴이 아닌 선택이 진짜 ‘나’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담아낸 서스펜스 멜로드라마이자 심리 미스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