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의도 이 작품은 핏줄로 얽힌 운명의 굴레 속에서 피어나는 복수와 뒤틀린 사랑, 그리고 그 속에서 파괴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치열하게 그려내고자 합니다. 자신의 모든 세계가 송두리째 거짓이었음을 깨달은 주인공이, 사랑과 증오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고 진정한 복수를 완성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몰입감과 전율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특히, 개인의 욕망과 복수심이 가족과 사랑이라는 신성한 가치를 어떻게 변질시키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며,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선과 도덕적 딜레마를 심도 있게 탐구할 것입니다. 성인 독자들이 선호하는 강렬한 소재와 예측 불가능한 서스펜스를 통해,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선 비극적인 운명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처절한 구원에 대한 이야기를 제시하여 깊은 여운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줄거리 아버지가 무참히 살해당한 피비린내 나는 비극의 날, 한 아이가 세상에 태어난다. 아무것도 모른 채 자라난 그 아이는, 다름 아닌 자신의 친부를 죽인 원수의 품 안에서 '딸'이라는 이름으로 길러진다. 평생토록 믿고 사랑했던 '부모'가 과거의 끔찍한 진실 앞에선 더없는 '원수'로 변모하고, 소중했던 '형제'들은 복수의 칼날을 겨눠야 할 '대상'이 되어버린 잔혹한 운명의 장난. 그녀의 모든 세계가 뒤흔들리는 충격적인 진실 속에서, 주인공은 처절하고 비극적인 복수를 다짐한다. 복수의 비극적인 계획을 위해, 그녀는 한때 '오빠'라 불렀던 남자, 즉 원수의 아들과의 결혼을 택한다. 사랑과 증오,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아슬아슬한 위장 결혼은 그녀를 더욱 위태로운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는다. 동시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친어머니가 원수의 손아귀에 붙잡혀 살아있음을 알게 되고, 그녀는 복수와 친어머니를 구원해야 하는 이중의 목표를 안고 피도 눈물도 없는 치열한 싸움을 시작한다. 과연 그녀는 모든 것을 걸고 뛰어든 이 핏빛 복수를 성공시키고, 오랜 세월 감춰졌던 친어머니를 구해내 진정한 자신을 찾아 자유를 쟁취할 수 있을까? 혹은 이 비극적인 핏빛 인연 속에서 스스로가 또 다른 파멸을 맞이하게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