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회사원 김준호는 판타지 소설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눈앞에 펼쳐진 세계는 그가 사랑하던 소설 <잊힌 왕국의 그림자>의 배경, 에텔리아. 하지만 이곳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다. 그의 손에 쥔 책은 스스로 글을 쓰며 운명을 예고하고, 소설 속 사건들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뒤틀린다. 배신, 음모, 그리고 마왕의 부활. 준호는 소환된 영웅으로서 마왕을 막아야 하지만, 이 세계는 그가 아는 이야기와 다르다. “내가 이 소설을 바꿀 수 있을까, 아니면 소설이 나를 조종하는 걸까?” 준호는 엘프 궁수 리아, 드워프 전사 토르와 함께 에텔리아의 비밀을 파헤친다. 왕의 배신, 그림자 길드의 음모, 그리고 점점 다가오는 마왕의 그림자. 모든 것이 얽힌 가운데, 준호는 자신의 선택이 세계를 구하거나 파괴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소설 속 영웅이 아닌, 진짜 영웅이 되기 위한 그의 싸움이 시작된다. <책이 쓰는 운명>은 메타적 서사와 치밀한 세계관, 숨 막히는 전투와 반전으로 가득한 판타지다. 당신은 이 책을 읽는 독자인가, 아니면 운명을 쓰는 주인공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