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메뉴 건너뛰고 본문으로 가기
표지 이미지
알림 버튼 트위터
UP HOT
시한부 흑막과의 동업은 위험해! 진희예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5화 15화 무료
조회수 190 11 댓글 0

빙의자인 여주인공에게 악녀로 몰려 감옥에 갇히고서야 흔한 로판 소설에 환생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런데 원작에서 ‘희대의 악녀’가 되는 사람은 여주인공의 절친인 내가 아니라 이복동생이었다. 어째서 바뀌었을까. 혼란스러웠지만 일단 사는게 먼저였다. 7층 탑 감옥의 꼭대기 층에서 어떻게 탈출해야 하나 방법을 고민하는 그때. “이 감옥에서 나가고 싶나?” 여주인공이 버린 시한부 흑막이 동아줄을 자처했다. “나와 같이 이곳을 탈출해서, 시모네 제국으로 넘어가 동업하지.” “네?” “사장은 당신이야.” 그런데 이 흑막, 상태가 좀 이상하다. 사장? 내가? “전부 준비되어 있으니까, 당신은 사업만 키우면 돼.” 죽기 직전의 시한부 흑막이 무슨 힘이 있다고? 왜 나를 살리려는 걸로 모자라 사장으로 만들어준다고 할까. 하지만 이미 벼랑 끝에 선 몸. 살기 위해서는 선택권이 없었다. “결정해. 여기서 평생 썩을지, 나와 함께가서 사장할지.” “……월급은 두둑히 챙겨주는거죠?” 반신반의하며 나는 흑막이 내민 손을 잡았다. *** “더 필요한 건 없어? 먹고 싶은 건? 뭐든 말해. 전부 사줄게.” 시한부 흑막이 계약 사장에게 너무 잘해준다. “……역시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죠?” “왜?” “내게 너무 잘해줘서요.” “벌써 잊었어? 평생 나와 함께 하기로 했잖아. 영혼의 동반자에게는 잘해줘야지.” “뭐라고요?” 아니, 언제 동업자에서 영혼의 동반자가 됐어?! ……이거 아무래도 사기꾼에게 잘못 걸린 거 같다. loverheeh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