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세상의 성공과 욕망을 좇기 위해 딸을 버리고 떠난 엄마. 그 비정한 엄마를 증오하며, 그보다 더 성공해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살아온 딸. 딸은 성공을 통해 복수의 무기를 쥐지만, 복수를 거듭할수록 점차 자신 또한 엄마와 닮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사랑이라는 말로 정당화되었던 엄마의 선택과, 복수라는 이름으로 감정에 지배된 딸의 집착이 서로를 어떻게 파괴했는지를 드러내며, 결국 그 모든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사랑’임을 말하고자 한다. "우리는 누구를 위해 성공을 꿈꾸는가?" "사랑은 과연 모든 잘못을 덮을 수 있는가?" "복수는 끝끝내 치유로 이어질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