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그렇게 아무 여자한테나 막 칭찬해 주고 그래요?” “나 지금 엄청 공들이는 거지, 입에 발린 칭찬 하는 거 아닌데.” 연애는 사치라 생각하는 유정. “나는 지금 진유정 씨 마음에 들어 보려고 용을 쓰는 중이란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느슨하게 만드는 남자, 승환. “먹고사느라 바쁘다고 했죠? 그럼 내가 그 둘 중의 하나를 해결해 줄 테니 남는 시간에 나랑 연애를 하면 되겠네.” “해결이라뇨?” “내가 음식 하나는 기가 막히게 만들잖아요. 먹고, 사는 일 중 먹는 일은 내가 해결해 줄게요. 그 먹는 동안이라도 나랑 연애합시다.” 계절이 소리 없이 바뀌듯 날씨가 변덕을 부리듯 유정의 마음도 흔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