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담 (哀談) - 핏빛 로맨스, 시대를 울린 슬픈 사랑 이야기 조선,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 짓밟힌 두 송이 꽃. 북인의 명문 김씨 가문의 차남 김민준. 풍류를 즐기는 자유로운 영혼 속에 불타는 정의감과 열정을 품었지만, 가문의 숙명과 시대의 굴레는 그를 옥죈다. 붓보다는 검을, 경서보다는 세상을 사랑했던 그는 억압된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자유를 갈망한다. 남인의 거두 이씨 가문의 외동딸 이서윤. 수려한 외모와 총명함을 지녔으나, 규방의 높은 담장 안에 갇혀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간다. 그녀의 섬세한 감수성은 아름다운 시가 되어 규방의 창을 넘지 못하고, 가슴속에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진정한 소통에 대한 갈망이 숨 쉬고 있다. 결코 만나서는 안 될 두 사람이었다. 두 가문은 대를 이어온 핏빛 원한으로 얼룩져, 서로를 향한 증오와 불신만이 가득한 사이. 민준과 서윤은 태어나면서부터 서로를 적대하도록 강요받았고, 그들의 삶은 해묵은 원한의 무게에 짓눌려 있었다. 그러나 운명은 잔인한 장난을 시작한다. 일 년 중 가장 화려한 축제, 단오절. 가면 뒤에 서로의 정체를 숨긴 채 마주친 두 사람은 찰나의 순간, 걷잡을 수 없는 강렬한 끌림을 느낀다. 금지된 만남은 밤의 장막 아래 아슬아슬하게 이어지고, 달빛 아래 속삭이는 밀어(密語)는 위태로운 사랑의 불씨를 지핀다. 원수 가문의 자식이라는 현실은 그들을 절망케 하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깊어만 간다. "아, 민준 도련님. 어찌하여 그 이름은 민준이옵니까?" 가문의 벽을 넘고, 시대의 금기를 깨뜨리려는 그들의 사랑은 순탄할 리 없다. 두 가문의 첨예한 대립은 끊임없이 그들을 위협하고, 주변 인물들의 의심과 오해는 비극의 그림자를 더욱 짙게 드리운다. 벗의 죽음, 엇나간 복수, 강요된 혼인, 그리고 엇갈리는 운명의 서신… 걷잡을 수 없는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그들의 사랑은 파국을 향해 치닫는다. "서윤이 없는 세상, 나 또한 살아갈 의미가 없다." "도련님 곁으로… 이제 함께입니다…" <애담 (哀談)>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슴 시린 로맨스 대서사시입니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하여,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시대의 아픔과 인간의 숙명적인 고뇌를 깊이 있게 그려냅니다. 독자 여러분을 압도할 강렬한 서사와 아름다운 문장! 숨 막히는 긴장감과 예측 불허의 전개: 금지된 사랑을 둘러싼 치밀한 갈등 구조와 반전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시처럼 아름다운 묘사와 섬세한 감정선: 인물들의 내면을 파고드는 깊이 있는 심리 묘사와 서정적인 문체는 독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길 것입니다. 살아 숨 쉬는 매력적인 캐릭터: 각자의 아픔과 욕망을 지닌 입체적인 인물들은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독자들의 공감과 연민을 자아냅니다.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메시지: 사랑과 증오, 운명과 선택, 희망과 절망이라는 인간 본연의 감정을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성찰과 감동을 전달합니다. 핏빛으로 물든 슬픈 사랑 노래, 애담 (哀談). 지금, 당신의 심장을 뒤흔들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