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휴학 중인 평범한 대학생 아영.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머니와 친척 결혼식 참석 겸 딸을 위한 위로 관광을 하기로 한다. 그러다 경주를 가는 기차 안 에서 이상한 꿈을 꾼다. 기묘한 남자, 사라진 기억, 그리고 손에 쥐어진 ‘인연석’이라는 검은 돌. 현실이 뒤틀리고,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세계에서 그녀는 시간을 넘어 온 남자와 마주하게 된다. “시간이 너무 흘러 저를 잊으셨군요.” “...당신은 누구죠?” 신경주역에 새겨진 십이지신 부조. 그 앞에서 시작된 운명의 재회. 신라 말, 끝내 이룰 수 없었던 연인들의 이야기. 그리고 천 년을 건너 다시 시작된 인연. 기억을 잃은 그녀와, 약속을 지키러 온 그. 두 사람의 운명은 다시 연결될 수 있을까? 한국적 미스터리 감성으로 풀어낸 잔잔하고도 신비한 로맨스 판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