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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서평단 리뷰] 후회하지 마세요

알키드 2021-11-30 19:09:04 <후회하지 마세요> 1) 작품 정보 - 작가: 차한나 - 장르: 현대 로맨스 - 회차: 총 69화(에필로그, 외전 포함) 2) 작품 소개 최고의 경호업체, 케이원의 대리 유리는 비밀 연애 중이다. 바로 회사 오너 일가이자 같은 팀 팀장인 강준과. “오늘…… 1주년이잖아요, 우리.” “1주년? 그런 게 중요한가?” 그들의 관계에서 언제나 강준은 갑의 위치였다. 먼저 좋아한 사람도, 지금까지 더 좋아하는 사람도 유리이기 때문에. 유리는 그 사실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 “준! 보고 싶었어!” 그의 옛 연인인 마리가 돌아올 때까지는. “헤어져요, 우리.” “……후회할 짓 하지 마.” 헤어짐을 말하는 유리에게 후회할 거라는 강준. 하지만 유리는 싸늘하게 대답할 뿐이다. “팀장님이야말로. 후회하지 마세요.” 그녀가 돌아선 순간, 강준은 지독한 후회를 시작하게 되는데. 3) 등장인물 소개 - '우강준' 대한민국 최고 경호업체 케이원 전략 산업 1팀 팀장 회사 오너 일가이자 차갑고 냉정한 성격을 가진 인물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에게 배신을 당한 뒤 사랑에 대해 냉담해진 남자 - '한유리' 대한민국 최고 경호업체 케이원 전략 산업 1팀 대리 온화한 성품과 뛰어난 능력으로 팀 내에서 높은 신임을 받는 인물 취업 설명회에서 강준을 처음 만난 뒤 사랑에 빠져 3년간의 짝사랑 끝에 연애에 성공한 여자 - '안마리' 케이원 미국 지사에서 한국으로 교환 근무를 온 직원 자기중심적이고 오만한 성격으로 주위 사람들을 잘 이용하는 인물 과거 강준을 배신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한 뒤 이혼하고 강준의 사랑을 되찾고자 애쓰는 여자 4) 감상평 <후회하지 마세요>는 1년간의 형식적 연인 관계를 유지하던 남, 녀가 헤어짐 이후 다시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유리의 헌신적인 사랑과 강준의 후회가 합쳐져 앞으로의 관계가 어떻게 개선될지 궁금해하며 지켜본 작품이었습니다. -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 경호 회사라는 소재의 참신함 첫 소개를 봤을 때 '경호 업체'가 인상적으로 눈에 들어왔을 만큼 소재가 새로워서 좋았습니다. 여리여리하게만 보이는 유리가 나름의 강단 있고 힘 있는 여성으로 묘사된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소설 전체 분량이 짧아서 경호 업체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많이 나오진 않지만, 등장인물들의 직업을 눈여겨보게 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들 마리에게 상처받은 강준이 가지게 된 트라우마를 다각도로 풀어낸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마리에게서 자신의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하고 사랑과 증오를 동시에 느꼈던 강준과 자신도 유리에게 마찬가지로 상처를 주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까지 물고 물리는 관계의 연쇄성이 드러났는데요. 곁에 있다는 이유로 소중함을 망각한 채 사랑하는 이에게 상처를 준 것이 강준과 그의 어머니, 마리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이야기라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 아쉬웠던 남자 주인공 캐릭터 초반부에 강준이 유리를 대하는 태도, 사고방식이 너무 이기적이고 무례해서 답답했는데요. 후회남이 등장하는 소설은 남자 주인공을 욕하면서 보는 재미이지만, 강준의 캐릭터가 가진 매력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서 기대감이 커지지 않았습니다. 작품 속에서 마흔을 앞둔 나이대로 묘사되는데 그런 것 치고는 그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너무 어리게만 느껴졌어요. 유리가 자발적 을이 되어 사랑받지 못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자존감이 깎여 나가는 모습이 이후의 사이다를 기대하기보다는 차라리 헤어짐을 선택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 급작스러운 후회, 그리고 반전 소설을 읽으며 강준이 유리의 절규 후 급작스럽게 새사람이 된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후회남이 되는 과정이 조금 더 세밀한 상황 설정으로 드러났다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해요. 극 중 유리가 강준이 자신을 왜 좋아해 주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표현한 것처럼 독자의 입장에서도 그의 갑작스러운 변화와 반성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5) 총평 <후회하지 마세요>는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후회남' 키워드를 '오피스물'과 결합한 작품입니다. 길지 않은 분량에 깔끔한 필력이 합쳐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술술 읽히는 소설이었는데요. 연인임에도 한없이 멀기만 한 사이,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고 새로운 사랑을 향해 노력하는 사랑 이야기가 보고 싶은 독자분이라면 이 소설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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