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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서평단리뷰] 나만 모르는 이야기

안녕하세요123 2021-11-30 17:19:22 블라이스에서 읽은 11월 마지막 소설은 바로 ​ 리르 작가님의 판타지로맨스. '나만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147화 완결작 로맨스 소설이죠! 오랜만에 로맨스 소설 완결작을 읽어볼까 하는 마음에 충동적으로 골랐습니다. 소설을 고르다 보니 유료 소설이 재밌는 것은 당연하지만 요즘에는 블라이스에서 읽는 무료 소설도 재미있는 소설이 많으니 심심한 분들은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블라이스에서 작가님들을 열심히 지원하면서 도와주니 양질의 소설이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네요. ​ 사설은 여기서 끝내고 나만 모르는 이야기 소개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 초반줄거리 제국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진 공작 에드문트는 아무것도 사랑할 줄 모른다 하여 피의 공작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그는 엘리아의 남편이기도 합니다. 8년 후 엘리아가 이혼 서류를 내밀기 전까지 말이죠. 그리고 이어진 엘리아의 사망 소식. 시신으로 돌아온 엘리아를 보며 에그문트는 늦은 후회와 함께 그녀를 따라가죠. ​고통과 함께, 그를 부르는 집사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집사는 이미 그가 죽기 7년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자신의 나이 22살, 10년 전으로 돌아오게 된 것을 깨달은 에드문트는 죽음조차도 자신과 엘리아를 떼어내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잃더라도, 어떤 것이든 하더라도 그녀가 다시는 자신을 버릴 생각도 못 하게 만들겠다는 무시무시한 생각을 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 감상 사랑은 일방통행이 아니죠. 한때는 자신밖에 모를 것이라 생각한 엘리아를 잃고 나서야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은 남자의 광기 어린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과거로 돌아와서도 차근차근히 마음을 얻을 생각도 없이 고속도로를 달리는 듯한 직진의 사랑법을 보여주며 초반에는 엘리아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은 변하다군요. 진심이든, 꾸며진 모습이든 간에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한 에드문트의 정성이 통했을까요? 점점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과거와 달라지는 엘리아를 보며 에드문트는 과거 죽게 된 엘리아에 대한 미안함과, 18살의 엘리아와 28살의 엘리아를 똑같이 봐도 되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인해 자괴감에 빠지게 됩니다. ​ 영문을 모르고 갑자기 하루 만에 태세 전환한 에드문트가 놀라운 엘리아의 반응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물론 엘리아의 오빠인 로앙 백작과 공작가의 가신들의 반응도 재밌습니다. 다들 착각계 캐릭터가 되어버린듯 공작의 변해버린 행동을 각자 추리합니다. ​ 사실을 이야기한다고 해도 크게 바뀌지는 않을 수도 있고 미친 사람 보듯 했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속마음을 서로에게 잘 이야기하지 않아서 답답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 어쨌든 스스로의 자괴감이 있어도 새로운 사랑은 순조로운 편이었죠. 하지만 공작 에드의 사랑이 쉽게 이루어진다면 이야기는 시시해지겠죠. ​ 에드문트에게는 연적이 있습니다. 음.. 사실 연적까지는 아니고 공작의 사랑의 장애물 정도로 해두죠. 엘리아가 기분 전환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다니는 서점 주인 닐스. 닐스도 서점 주인이지만 당연히 평민은 아닙니다. 에드문트의 적이라 할 수 있는 제국 황후의 하나뿐인 조카이자, 과거에도 에드문트가 복수를 위해 황후가 가장 아끼는 그를 처리함으로써 충격에 빠지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죽음으로 내몰았던 남자죠. 그때까지도 에드문트는 닐스와 엘리아에 대한 연관점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닐스 또한 어느 순간부터 매달 같은 날에 찾아오는 엘리아의 정체를 알면서도 은근슬쩍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 엘리아는 닐스에게 사랑의 감정은 없지만 그녀가 부모를 잃고나서 나름의 위안이라고 할까요? 정체를 모르는 서점 주인이라고만 믿고 서로 농담까지 하는 편안한 친구관계로 성장했었습니다. 실제 정체는 자신의 부모를 죽게 만든 세력이 가장 아끼는 인물임을 모르고 있었고 말이죠.. ​ 에드문트는 복수를 위해서는 과거처럼 닐스를 처리하는 편이 가방 깔끔하고 편한 방법이지만 닐스를 처리하면서 엘리아가 받을 충격을 과거에 충분히 겪었기 때문에 또 고민에 빠지기도 하죠. ​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은 엘리아와 에드문트의 사랑 이야기지만, 과거로 돌아온 에드문트가 변화하며 과거의 엘리아의 행동과 지금의 엘리아의 행동 또한 바뀌게 되면서, ​과거에는 연약하고 보호해야만 하는 존재라고만 여겼던 엘리아 때문에 그녀를 제외하고 벌어진 이야기들이 지금은 그녀를 중심으로 변화하게 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엘리아도 방에서만 뒹굴거리는 수동적인 움직임에서 에드문트를 위하여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여가며 상황을 바꿔나가죠. ​ 사랑이 서로에게 끼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는 것을 깨달은 소설이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 둘은 천생연분(?) ​ 다시 말하지만 미친 사람 취급받더라도 과거 이야기 좀 해봤으면 했는데 .. 후 에드문트에게는 부하 한스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독자의 막힌 마음을 뚫어주고 독한 소리를 해서 에드문트를 정신 차리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 다 가졌지만 사랑을 놓쳐서 두 번째 기회가 오게 된 공작의 사랑 이야기. 애절한 감정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리르 작가님의 판타지로맨스.' 나만 모르는 이야기'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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