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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서평단 3기 리뷰/현대판타지] 천재 통역사가 되었다 #회귀물 #전문직

슬렁 2021-11-29 19:10:49 ★ [작품정보] 분류 : 현대판타지(회귀물) 제목 : 천재 통역사가 되었다 작가 : 돌리앗 회차 : 총 256화 (완결) ★ [작품소개] 피치 못할 사정으로 통역대학원을 중퇴해야 했던 베테랑 통역사 박찬영. 그런 그가 10년 전, 통대 입학 시절로 회귀했다. #회귀 #동시통역사 #전문가물 #학원물 #전문직판무 #판무회귀물 -출처 : 블라이스 작품소개란 글 ★ [소설 감상 후기] 안녕하세요, 서평단 3기로 활동중인 슬렁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로 유명했던 샤론 최를 기억하시나요? 아카데미 통역상을 받기도 했으며, 미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을 정도로 대단한 통역 실력을 자랑하는 인물인데요. 실제로는 전문 통역사가 아니며, 영화감독을 지망한다고 해서 저 역시 놀랐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해서 저 역시도 '통역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마침 그와 관련된 웹소설이 있어 읽게 되었습니다. 현대판타지 웹소설이 좋은 점은 스토리가 있는 글을 통해 여러 직업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어려운 느낌 없이 통역사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스토리와 함께 전달 받을 수도 있고요. 그럼 천재 통역사가 되었다 리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 주인공 박찬영은 어렸을 때부터 외국어 공부를 즐겨 동시통역사의 꿈을 가지고 통번역대학원에 들어갑니다. 통번역대학원은 통번역사를 양성하는 특수기관으로 그 수가 적어 경쟁률이 엄청난 곳임에도 1년 준비 끝에 합격을 하죠. 각고의 노력 끝에 승승장구할 일만 남았다고 느꼈을 그때, 조카가 아프기 시작하고 치료비를 위해 휴학을 하게 됩니다. 가세가 기울어 돈을 벌기 위해 고분분투하다 보니 최대 휴학 기간을 넘어 본의 아니게 통대를 중퇴합니다. 나름 실력은 있다고 자신하고 있으나 제대로 된 추천서나 소개 없이 일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대로 쌓지 못한 커리어 탓에 다른 동기와의 차이는 계속 벌어지기만 합니다. 그런 현실에 건강해진 조카에게 한탄을 늘어놓는데, 조카는 찬영을 위해 달에게 10년 전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소원을 빕니다. 그리고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찬영은 조카가 빌어준 소원 덕분인지 10년 전, 통대 합격 발표가 나던 순간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첫 수업부터 이미 수업을 들은 경험과 10년동안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시작합니다. 몇 안 되는 국내파이자 1년동안의 교환학생 외에는 해외체류 경험이 없는 찬영의 활약에 모두가 그를 주목합니다. 찬영은 동기 중 한 명의 친구를 제외하면 크게 친분이 없었으나, 돌아온 시간대에서는 더 많은 이들과 친해지며 분위기를 바꿉니다. 그러면서 동기들의 삶도 찬영의 회귀 전과는 조금씩 변화를 맞이하게 되죠. 이 글은 찬영이 통대 생활을 하며, 통역사로, 때로는 번역가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려가는 이야기입니다. 부족함이 있던 능력들도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자신의 노력으로 열심히 채워가며 성장해가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작가님이 실제 통역사 출신이신 건지, 아니면 자료조사를 열심히 하신 건지는 모르지만 내용 자체가 굉장히 디테일합니다. 실제 통대의 수업 커리큘럼이나 과제랑 어느 정도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상세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다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통대 출신 통역사들이 어떤 식으로 경험을 쌓아나가고 실력을 향상시키는지도 나와서 굉장히 흥미롭더라고요. 통역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통역사들이 통역 전에 어떤 준비를 하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들어보는 '노트테이킹'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참 좋았고, 통대에서 시험 보는 방식 자체도 신기했습니다. 시험범위가 중요한 게 아니라 꾸준한 언어공부만이 답이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시험 방식이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TV에서 보고 무심코 넘겼던, 혹은 행사장에서 들으면서도 생각없이 넘겼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제가 몰랐던 사실들을 알 수 있어서 더 재미있게 봤던 것 같아요. 사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이걸 작가님이 언제까지 흥미롭게 끌어나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좀 있었는데요. 외교 관련된 일, 와인, 소설작가, 미슐랭 등 통역가가 투입될 수 있는 여러 곳에서 소재를 끌어와서 괜찮았습니다. 영어가 아니라 프랑스어이길래 더 참신하게 다가올 수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그리고 읽다 보면 괜스레 외국어 공부에 대한 학습 의욕이 막 샘솟는 그런 신기한 경험도 하실 수 있습니다. ​ 추가적으로 동기들의 캐릭터도 굉장히 확실하고 나름의 사연이 있어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들이 해결되는 과정들이 나름 담겨 있어서 좋더라고요. 특히 주인공이 실력 향상과 관련된 경우에는 구체적인 방안이 같이 나와서 더 좋았습니다. 물론 지나치게 빠르게 향상되는 느낌은 있었지만, 그래서 더 전개가 시원스럽기는 하더라고요.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포인트로 나름 들어가 있는 건 노안인 데다가 경호원처럼 보이는 외모로 인한 내용입니다. 좋게 말해서 경호원처럼 보이는 외모인데, 누군가는 '한 주먹 하는 것처럼 보이는 외모'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 외모로 인해 사람들이 지레 겁먹거나 하는 이야기, 그리고 그로 인해 주변인들이 약간 놀리는 듯한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사실 저는 에피소드마다 반복되는 이런 반응은 그냥 일상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긴 했는데, 그렇게 웃기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워낙 그로 인한 반응이 계속되다 보니 나중에는 '아, 여기에서 외모로 인한 이야기가 나오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약간 오버스러운 듯한 반응이긴 하지만 현실에서도 외모로 인해 불이익을 받거나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읽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찬영은 나름 오타쿠로 외국어뿐만 아니라 소설이나 만화도 좋아하는데요. 소설이나 만화를 프랑스어로 읽으면서 덕질을 통해 공부를 하는 선순환을 만들어낸 것 같더라고요. 여기에서 샤론최가 이야기했던 '덕질은 최고의 언어 공부 방법'이라는 명언이 다시 한번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제가 통역사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기는 합니다. 학교에서라면 몰라도 실제 통역을 나간 현장에서까지 1학년이 그렇게 관심을 받을 수 있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각자 분야에서 이름 좀 날린다 하는 인물들이 통역으로 찬영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내며 친한 관계가 되기도 합니다. 개개인의 이야기를 잘 풀어주셔서 나름 개연성이 있기는 하지만, 너무 호의가 가득해서 가끔 당황스럽기는 했습니다. 쭉 읽다 보면 통역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화제가 될 수 있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샤론최나 안현모와 같이 통역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 있으니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 같긴 합니다. 10년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통대 1학년생이기에 더 주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 다만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는 소극적인 편인데, 통역사의 일을 할때는 아무리 일이라 해도 사람 자체가 확 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스터디를 구할 때도 처음 스터디를 요청한 친구의 제안은 거절하고, 자기는 누구에게도 제안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어디에 있겠다고 알려주고 다른 동기들이 제안할 때만을 기다리더라고요. 통역할 때나 다른 일에는 적극적인데 스터디에서는 그런 모습이 잘 안 드러나는 것 같아서 아쉽고 좀 재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자기가 기준이 있으면 그냥 적당한 동기들에게 제안을 하면 되지 왜 다른 사람들 제안은 다 보류하고 기다리는 걸까요? 그 마음이 이해가 안 가는 바는 아니지만, 솔직히 저라면 그냥 더럽고 치사해서 친한 애들이랑 하고 말 것 같습니다. ​ ​ 어쨌든 나름 재미있는 소설이니 통대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나, 통역가의 세계가 궁금하신 분들께 특히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통번역가에 대해서 막연한 꿈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보시면 어느 정도 구체적인 생각 정리가 되지 않을까 해요. 물론 실제 현실 등에 대해서는 더 찾아봐야 할수도 있겠지만, 그냥 입문용으로 한 번 읽어보기에는 괜찮다고 봅니다. 혹은 새로운 직업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이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굉장히 잔잔하게 이어지는 일상물이기 때문에 스펙타클한 사건을 기대하신다면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초반까지는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데, 워낙 잔잔하게 이어지는 내용이라 읽다 보면 흥미가 떨어지실 수도 있어요. 참고로 말씀 드리자면 로맨스는 확실히 있으며, 읽다 보시면 누가 또 하나의 주인공인지 아실 수 있으실 거예요. 저는 이상하게 현대판타지에서 로맨스가 나오면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더라고요. 로맨스 나올 때부터 저는 약간 넘겨가며 읽은 것 같기는 한데, 객관적으로 로맨스 스토리 자체는 나쁘지 않은 듯합니다. 깔끔하게 완결까지 잘 마무리된 작품이니 안심하고 읽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비슷한 소재의 드라마가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언젠가는 나올 것 같지 않나요? ​ ★ [이런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통번역대학원이나 통역가의 이야기에 대해 자세하게 다룬 소설을 찾으시는 분들, 외국어 공부, 특히 프랑스어에 대한 열정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을 읽고 싶으신 분들, 주인공의 능력으로 승승장구하는 회귀물이자 일상물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 드립니다! + 잔잔한 스토리보다 스펙타클한 사건을 기대하시거나 주인공이 승승장구하는 내용 싫어하시면 비추!!  ★ [블로그에서도 리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psk200191/222582058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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