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메뉴 건너뛰고 본문으로 가기

리뷰 게시판

[서평단 리뷰] 학교로 간 보스

알키드 2021-11-28 11:16:32 <학교로 간 보스> 1) 작품 정보 - 작가: 트래블러 - 장르: 현대 로맨스 - 회차: 총 96화(외전 15화 포함) 2) 작품 소개 요즘 잘 나가는 대부업체, 한빛 캐피탈 대표, 주시현. 졸업장을 받기 위해 다시 고등학생이 되었다. 창피함은 1년, 졸업장은 영원하다. 고3 담임을 맡게 된 은하임. 전근 오자마자 고3을 맡은 것도 부담스러운데, 그 반에 서른세 살짜리 복학생이 있단다. 그런데 이 남자, 낯설지가 않다. 얼마 전, 캐나다에서 우연히 하룻밤을 같이 보낸 바로 그 남자다. 인생이 상처투성이인 위험한 남자와 인생이 빚 투성이인 여자의 짜릿한 로맨스. 3) 등장인물 소개 - '주시현' 대부업체 한빛 캐피털의 대표 고등학교 졸업장을 얻기 위해 복학생이 된 남자 어릴 적 아버지의 살인 누명을 쓰고 진범인 김인석 회장에게 복수를 결심하는 인물 - '은하임'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 대면 접촉 알레르기가 있는 주시현이 유일하게 이상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여자 형사였던 아버지를 잃고 동생을 홀로 키우며 우직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 - '김지환' 김인석 회장의 아들이자 태강백화점의 대표 어릴 적 하임, 하경 남매와 가족처럼 함께 자란 남자 시현의 어머니를 새어머니로 맞이하면서 시현과 형제나 다름없는 관계가 된 인물 4) 감상평 <학교로 간 보스>는 캐나다에서 우연한 계기로 첫 만남을 갖게 된 남, 녀가 한국으로 돌아와 선생과 제자 사이로 재회하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입니다. 대부업체 대표가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간다는 설정과 두 주인공이 부모님의 인연으로부터 얽혀있다는 서사가 있어 흥미로웠던 작품이었습니다. -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빠른 전개와 사건 위주의 흐름 세밀한 감정 묘사보다는 빠른 전개와 사건 진행이 인상적인 소설입니다. 갈등이 빠르게 해소되고 다툼도 금방 해결되기에 빠른 호흡의 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흥미롭게 읽힐 것 같습니다. #다채로운 악역 캐릭터들 김인석 회장뿐만 아니라 양 사장, 양지승 등 악역 캐릭터가 다양해서 흥미로웠습니다. 악인이 한 인물이고 그와 대척점에 서서 갈등하는 관계만 가져갔다면 전개가 지루해질 수도 있었을 텐데 여러 인물이 등장해서 계략을 꾸미고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드러나서 극적 긴장감이 높아져 좋았습니다. #학교 키워드를 잘 살리지 못한 아쉬움 제목부터 '학교'가 들어가기 때문에 학교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많이 기대했는데 사실 전개 상 학교 이야기는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시현이 조퇴를 하거나 결석을 하는 일이 부지기수기 때문에 학교 에피소드 자체가 적어서 제목이 가지는 상징성이 무색했습니다. 그 따라 후반부에 시현이 자퇴를 결정하는 것도 굉장히 허무하게 느껴졌습니다. #수동적인 여성 캐릭터 소설을 읽으며 여자 주인공인 하임이나 예원의 캐릭터가 너무 수동적이고 비주체적으로 묘사된 점이 아쉬웠습니다. 여성 캐릭터는 남성 캐릭터들의 보호를 받아야만 하는 인물, 사랑 안에서만 의미를 갖는 인물처럼 그려져서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를 원하는 독자들이 보기에는 답답함이 많이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단순한 패턴의 반복 갈등은 조금씩 다른 형태로 생겨나지만, 큰 흐름의 서사 전개는 계속 동일하게 반복됩니다. 시현과 하임의 관계가 정립되지 않은 채로 관계를 진전하다 물러나는 패턴의 반복이 이어져서 중, 후반부가 지날수록 스토리 전개가 예상되어 재미가 반감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5) 총평 <학교로 간 보스>는 상처를 가진 남, 녀의 시련을 극복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멋지게 묘사되어 있어서 결점 없는 캐릭터의 매력을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즐겁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소 과장되고 어색한 대사나 인물들의 멋짐을 부각하기 위한 올드한 설정들이 있었지만, 시원한 전개로 다음 회차를 궁금하게 만든 소설이기도 했습니다. 서로를 지극정성으로 사랑하고 위기를 척척 헤쳐나가는 사이다 로맨스가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지금 바로 이 소설을 읽어보세요! :)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