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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서평단 리뷰] 마이 리틀 베타(My little Betta) - 벨수국

정스톤 2021-11-27 03:17:35 *장르 / 키워드 :현대물, 일상물, 힐링물, 성장물, 수시점, 연하공, 츤데레공, 순진수, 다정수, 연상수, 허당수 *별점 : ★★★★ (4점 - 한여름의 청량함이 느껴지는 잔잔한 힐링성장물) *줄거리 어린 시절 우연히 본 열대어, 하프 문 베타에 홀딱 반한 강서빈. 대학생이 되어 기어코 베타를 키울 수 있게 된 서빈은 물생활 정보를 얻기 위해 ‘베타스콜라’란 닉네임으로 카페 아쿠아홀릭에 가입한다. 베타를 키우고 싶은 단순한 마음뿐이었건만, 서빈은 까칠한 운영자 ‘박해준44’의 핍박에 물생활을 제대로 공부하게 되고. 어느 날 아쿠아홀릭 운영자가 하는 블루 아쿠아리움에 찾아간 서빈은 정체불명의 ‘박해준44’와 마주치는데……. “책임질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게 힘들어요?” “…네?” 저벅, 타일 바닥을 짓누르는 발자국 소리에 가슴이 쿵쿵 뛰었다. “키우기 전에 공부 좀 하라는 게 그렇게 어려운 부탁이었냐고.” 꼭 잡아먹을 것처럼 구는 그의 행동에 당황해서 뒷걸음질 치다가 벽에 쿵하고 부딪쳤다. 겁먹은 나를 보며 남자는 경멸 어린 표정으로 씹어 뱉듯 말했다. “묻잖아, 베타스콜라.” ※ 블라이스에선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버전이 올라가있습니다. *** *스포주의 *개인적인 감상이 담긴 리뷰입니다 *** 1. 전체적인 감상 “자기 전에 네가 웃는 게 자꾸 생각나.” / 마이 리틀 베타 33화 이 작품.. 너무.. 너무… 풋풋하다…! ‘마이 리틀 베타’는 청량한 여름 풍경이 선명하게 떠오르는 풋풋한 성장로맨스물이다 주인공인 서빈이와 해윤이의 로맨스와 더불어 두 사람이 점차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주된 스토리인데 큰 사건이나 갈등 없이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일상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사실 이런 일상물은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편인데 너무 잔잔한 나머지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이 리틀 베타’는 그러한 일상물의 단점이 느껴지기보다는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되면서 아주 그냥 술술 읽혔다! 소설 읽는 속도가 매우매우 느린 편인 거북이 인간인 내가 후루룩 읽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면 상당히 몰입해서 봤다는 뜻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간에 워낙 ‘마이 리틀 베타’를 재밌게 봐서 벨수국 작가님의 대표작이자 내 서재의 오랜 묵은지 중 하나인 블랙 앤 그레이도 얼른 보고 싶어지기도 했다 블그도 그렇고 마리베도 그렇고 작가님이 특이한 소재를 가지고 글을 참 재밌게 쓰시는듯 *** 물고기 좋아한다는 친구가 물생활의 기초조차 모른다? 진짜 베타 사진만 본건가??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음 이 부분은 뒤에서 더 자세히 언급해보도록 하고… 아무튼간에 그렇게 투닥거리던 두 사람은 서빈이가 해윤이네 할아버지께서 운영하시는 블루 아쿠아리움의 기프트숍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되는데, 서빈이가 물고기를 가벼운 마음으로 키운다고 오해했던 해윤이도 서빈이의 다정하고 순수한 모습에 점차 마음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몽글몽글한 로맨스의 기운이 퍼진다 난 해윤이가 자기 맘 깨달은 뒤부터 고민도 없이 들이대고 직진하는게 진짴ㅋㅋㅋ큐ㅠㅠ해윤이가 서빈이 극혐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감개무량한 동시에 너무 설레고ㅠㅠ귀엽고ㅠㅠㅠ너무 풋풋했다 아우 풋풋해!!! 선생님.. 글에서 풋사과 향기 나요…ㅠㅠ 게다가 초반에 워낙 잔잔하고 서정적인 힐링물 느낌이라 사실 설레는 장면은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해윤이가 서빈이 꼬시기 시작하니까 진짜 너무.. 너무 설렘.. 특히 박해윤 이 foxㅠㅠㅠ 끼부리는게 예사롭지 않아 아주? 보면서 뒤로 몇 번이나 넘어간지 모른다 해윤이 너 정말… 타고났구나…? ^__^ ​ 박해윤이 나를 보는 얼굴은, 박해윤이 아쿠아리움의 작은 생물들을 돌볼 때의 얼굴과 같았다. / 마이 리틀 베타 40화 “……여기서 계속 너 좋아하고 있어도 돼?” / 마이 리틀 베타 46화 꼬장꼬장한줄로만 알았는데 알고보면 연하라는 무기를 제대로 사용할줄 아는 이 앙큼한 아이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나요ㅠㅠ 연상이면서 해윤이보다 더 순진한 서빈이랑 그런 서빈이를 손 안에서 갖고 노는 난놈 해윤이의 본격 물생활하고 싶게 만드는 힐링잔잔풋풋청춘 로맨스 비엘 <마이 리틀 베타> 피폐물, 사건물이 피곤한 분들, 추운 겨울에 한여름의 청량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세줄 요약> 1. 지루하지 않은 잔잔힐링물 2. 청춘의 내음이 물씬 느껴지는 풋풋한 한여름의 로맨스 3. 박해윤 이 앙큼한 연하 같으니라고… *** 2. 아쉬운 점 [반복되는 플롯] 해윤이가 서빈이에 대한 마음을 자각하고 서빈이가 혼란스러워하는 것까진 괜찮았다 하지만 그 이후에 서빈이가 해윤이의 나이를 가지고 아직은 안된다 너 성인될 때까지 기다리자 이러면서 계속 사귀는 것, 스킨쉽하는 것을 미루고 미루는 플롯이 외전까지 반복되면서 이마를 짚을 수밖에 없었다 서빈이의 입장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었지만 보면서 왜 이렇게까지? 싶을 정도로 좀 과한 구석이 없잖아 있었음 내가 해윤이었으면 진짜 속터졌을텐데 그것마저도 이해하는 박해윤.. 정말 찐사랑이 아닐수가 없다 그래도 정말 정말 마지막에 다다라서는 둘이 동거도 하면서 정말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 전까지의 과정이 너무 제자리 걸음만 반복했다는게 많이 아쉬웠다 [서빈이의 설정] 서빈이는 베타를 어릴 적부터 좋아했다 주변인들이 다 알 정도로 베타를 사랑했으며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면 꼭 베타를 키워야겠다고 생각해왔다 그렇다면 베타를 키우는 아주아주 기초적인 물생활 지식은 갖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서빈이는 베타 사진이나 동영상만 봤을 뿐 그런쪽 지식은 전무했다.. 바로 이 부분이! 내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무언가를 좋아한다면 그에 대한 정보는 당연히 찾아보기 마련이지 않나? 당장 나만 해도 구체관절인형을 좋아해서 초등학생 때부터 구관 카페에 들락거리면서 조금씩 관리법이나 용어를 익혔다 그래서 성인이 되어서 크게 무리 없이 인형을 들일 수 있었음 물론 살아있는 생명을 키우는거니 더 알아할건 많겠지만 아주 어릴 적부터 좋아한거면 관련 서적을 읽거나 인터넷 검색은 분명 했을 거고 그렇다면 충분히 기초는 알고 있어야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서빈이는 아무것도 모른다ㅜㅜ 정말 정말 맨땅에 헤딩만 하고 있음ㅠㅠㅠㅠ 해윤이와 엮이기 위해서는 그런 설정이 필요하긴 한데 어릴 때부터 베타를 좋아했다는 서빈이가 너무 아무것도 모르는건 아닌가 싶어 좀 의아했다 *** 3. 결론 사실 처음 이 소설의 제목을 봤을 땐 베타? 베타가 뭐지? 오메가버스물ㅋㅋㅋㅋ인갘ㅋㅋㅋㅋㅋㅋ했음ㅋㅋㅋㅋㅋ뇌가 아주 그냥 비엘로 가득 찼네 찼어 알고 보니 베타는 굉장히 화려하고 예쁜 열대어였는데 이 소설 덕분에 베타와 여러 물고기의 매력을 알 수 있었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음미하기 좋은 문장을 쓰시는 벨수국 작가님의 문체도 마음에 들었고 두 청춘의 로맨스로 간질간질한 설렘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 서툴지만 모든 일에 정성과 열정을 다 하는게 너무 예쁜 서빈이와 그런 서빈이 덕분에 트라우마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해윤이의 성장 스토리에 나까지도 힐링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좋아한다는 말은 이제 너의 독백이 아니라 우리의 대화다. 남몰래 간직한 암호고 약속이며, 가까운 미래에 우린 누구보다 따뜻한 연애를 할 것이라고. 그리고 때가 오면 사랑한다는 고백을 꼭 내가 먼저 할 것이다. 박해윤에게. 못 견디게 사랑스럽고 아직은 어린, 나의 너에게. / 마이 리틀 베타 50화 *** 블로그 리뷰 전문 링크 : https://m.blog.naver.com/jsy9899/222579876587 <마이 리틀 베타> 작품 링크 : https://bit.ly/3cCaL7u #블라이스 #블라이스서평단 *블라이스로부터 이용권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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