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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서평단 3기 리뷰/로맨스] 삼각관계 스캔들의 비극을 막는 방법

슬렁 2021-11-12 02:07:24 ★ [작품정보] 분류 : 현대로맨스(회귀물) 제목 : 삼각관계 스캔들의 비극을 막는 방법 작가 : 은해리 회차 : 총 121화 (완결) ★ [작품소개] 부모님의 사고사 이후 완전히 뒤바뀐 인생을 산 지 어느덧 10년. 정말 돌이킬 수 없는 나락에 떨어졌다고 생각한 그날, 나는 10년 전으로 돌아왔다. 부모님의 사고를 막고 이전 생에서 포기했던 서연고등학교 입학을 하면서 내 인생은 뒤바뀐다. 한편 서연고등학교에서는 10년 뒤 세기의 스캔들이 될 여배우 연하은과 재벌3세 강무열, 영화감독 민시우의 삼각관계 비극의 서막이 열리고 있는데, 나는 세 사람을 비극으로부터 구해야 한다. 하지만 10년 뒤 일어나는 사건들의 숨겨진 비밀들이 조금씩 서연고등학교에서 드러나면서 변해가는 미래에 대한 책임이 점점 더 무거워진다. ​ 삼각관계 스캔들에 숨겨진 뒷이야기와 진실은 무엇이었으며, 그리고 내가 과거로 돌아간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 -출처 : 블라이스 작품소개란 글 ★ [소설 감상 후기] 안녕하세요, 서평단 3기로 활동중인 슬렁입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보면 조금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로맨스에 해당하는 소설을 들고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 역시도 소설을 고를 때면 표지를 눈여겨 보고는 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경우에는 블라이스 선물함에 보니 대여권이 들어와 있어서 눈길이 갔는데, 표지도 제 스타일이더라고요. 지난번에 리뷰했던 로맨스인 '내일의 으뜸'과 어떻게 보면 굉장히 비슷한 스타일의 표지 같은데요. 혹시 같은 일러스트 작가님이 작업하신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어쨌든 읽다 보면 표지 뿐만 아니라 내용이나 전체적인 느낌 자체도 내일의 으뜸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현대로맨스에 고등학교 배경인 데다가 회귀물인 점, 성장물인 점 등에서 말이죠. 그럼 삼각관계 스캔들의 비극을 막는 방법 리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 자신의 가족을 죽게 만든 원인을 손쉽게 없애버린 민아는 자신이 진학하기를 포기했던 명문고인 '서연고'에 입학합니다. 그곳에는 미래에 '서연고 출신 엘리트들의 삼각관계 스캔들'로 유명해질 삼인방이 있는데요. 연예계의 최정상에 있던 배우 연하은, 세용그룹의 젊은 후계자 강무열, 한국 최고의 영화감독 민시우. 기자를 꿈으로 하는 민아는 자신이 이에 관한 최초 기사를 내기를 꿈꾸며 이들을 관찰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 결심은 금세 흐려지게 됩니다. 중학교 졸업식날에 친구와 함께 간 카페에서 우연히 민아는 연하은을 마주치게 되거든요. 연하은이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을 지나치지 못하고 나선 민아는 연하은에게 감사의 인사를 받게 되죠. 이 만남을 계기로 하여 학교에 들어간 이후에도 다른 반에 배정받은 연하은과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민아는 연하은과의 만남과 대화로 하은이 단순한 스캔들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하은을 진정으로 이해하며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죽던 날에 유서만 놓고 사라졌던 연하은에 관련된 기사를 기억해내고 이를 방관하지 않기로 합니다. 민아는 연하은을 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가 더는 강무열, 민시우와 엮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운명은 얄궂게도 자꾸 연하은을 강무열, 민시우와 엮지 못해 안달인데요. 보도블럭에 갑자기 발이 걸려 넘어지거나 갑자기 날아온 공에 위험에 처한 연하은을 주로 강무열이 구해주는 식이었죠. 민아는 그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연하은이 나중에 괜한 삼각관계에 휘말리지 않도록 대신 몸을 던져 연하은을 구합니다. 그렇게 연하은과의 우정은 깊어져 가고, 그 덕에 강무열, 민시우와도 친해지게 됩니다. 금세 적의로 변하는 호의 때문에 주변에 진정한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다고 믿었기에 외로웠던 연하은. 감정을 죽이기를 강요 당하면서 집안에서 인정 받은 친구만 사귈 수 있었기에 연하은에게 접근했던 강무열. 강무열을 부러워하며 그를 따라서만 살았던, 그리고 집안에서 정해주는 미래를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민시우. 그리고 고달픈 삶을 살았던 미래에서 돌아가 이번 삶은 제대로 살아보기로 마음먹은 이민아. 봉사동아리를 만들어낸 이 네 사람이 우정을 쌓아가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사실 연하은과 강무열, 민시우는 모두 정재계에서 한 가락 하는 집안의 자식들인데요. 그 덕분인지 소설에서는 약간 '상속자들'이나 '꽃보다 남자'와 비슷한 느낌이 날 때도 있습니다. 비슷한 느낌이 나는 정도이고 실제로 드라마와 소설이기에 그렇게까지 많이 오글거리는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들은 고등학생임에도 그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거나, 기사가 모는 차로 등하교를 하고 파티에 참석하죠. 그리고 그들이 겪는 결핍이 그런 환경들과 연관이 굉장히 깊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풋풋한 청춘로맨스라고 부르기에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들의 감정만큼은 확실히 '청춘'이라는 느낌이 강하거든요. 그리고 그들의 결핍은 민아를 통해서, 민아를 만난 이후에 네 사람의 우정을 통해서 채워지게 됩니다. 처음 등장할 때의 네 사람과 나중에 나오는 네 사람을 비교해 보면 그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가 보여서 참 저까지 기분이 좋더라고요. "청력을 잃은 베토벤도 그 애의 목소리를 들었다면 영감을 받아 교향곡 10번의 악보를 완성했을 거예요. 게다가 그 미소는 시력을 잃은 클로드 모네의 백내장을 즉각 치료해서 전 인류의 미술사를 이롭게 했을지도 몰라요." - 삼각관계 스캔들의 비극을 막는 법 "예전에 오리아나 아라곤 박사의 심리학 논문에서 읽은 귀여운 공격성이라는 현상을...... 직접 경험한 것 같아요. 하...... 너무 귀여워서요....... 가끔 다 부수고 싶을 때가 있어요." - 삼각관계 스캔들의 비극을 막는 법 "내가 네 아름다움을 좋아한다고 해서 네가 언제나 아름다울 필요는 없어. 내가 네 현명함을 좋아한다고 해서 네가 언제나 옳아야 하는 것도 아니야." - 삼각관계 스캔들의 비극을 막는 법 처음에 읽을 때만 해도 남자주인공이 이렇게 주접을 떨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말이죠. 그래도 남자주인공과 더불어 다른 사람들이 민아를 향해 주접 떠는 걸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흐뭇해집니다. 다들 처음과는 달리 참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 추가적으로 고등학생이 등장하는 다른 소설에 비해 참 편안했던 부분이 있는데, 이 넷 모두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생략이 되는 부분은 많이 있지만, 미래를 내던지고 연애나 노는 것에만 몰두하지 않습니다. 가끔 시험 전날에 연애하는 내용 읽고 있으면 괜히 신경 쓰이고, 얘네 이래도 되나 싶을 때가 많았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이 친구들은 자신의 미래를 소중히 여길 줄 알고, 민아 역시도 자신이 다시 잡은 기회를 놓치려고 하지 않습니다. 갑작스럽게 무단조퇴를 하더라도 어떻게든 그것을 메꾸려고 노력하는 걸 보고 있으면 참.... 편안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걱정하지 않으면서 읽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공부에 대한 집착을 못 버리시는 것 같다고요? 저도 어쩔 수 없는 K-고딩이었으니까요... "그리고 넌 잘못해도 돼. 나한테는 네가 그런 사람이거든. 나를 엄청 도와주고, 내가 힘들 때 옆에 있어 준 사람. 그러니까 넌 이미, 누군가에게 네가 받은 것을 되돌려줬어. 그것만으로도 넌 충분히 자격 있어. 너 자신을 위해 욕심낼 자격" - 삼각관계 스캔들의 비극을 막는 법 <연하은> 이민아를 만나기 이전과 이후에 자신은 다른 사람이라고 말하는 연하은은 이렇게 민아에게 힘을 복돋아주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남자주인공과 민아의 풋풋하면서 주접 가득한 연애도 좋아하는데, 연하은과 민아의 우정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그냥 로맨스 없이 네 사람의 우정이야기로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요. 연하은이 민아를 특별히 여기며 떨어지지 않으려는 모습이나 미인계를 쓰는 보고 있으면 괜히 웃음이 나더라고요. 서로에게 서로가 아주 소중한 친구라는 걸 소설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소설을 읽으며 조금 놀랐던 부분이 있다면, 한 인물과 관련된 내용인데요. 남자주인공과 관련된 인물이기에 아직 남주가 누구인지 모르실 분들을 위해 이 인물에 대한 말은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초반에는 '엄청난 빌런'처럼 느껴졌던 이 인물이 생각보다 쉬운상대라서 좀 놀라웠습니다. 제가 초반에 상상했을 때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로 아랫사람들도 전혀 안 챙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바른(?) 인물이더라고요. 감정이 크게 드러나지 않기는 하지만, 실제로 이익만을 따지는 것 같지는 않아서 좀 놀라웠습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이야기도 잘 통하는 것 같았고요. 원래 그런 인물인데 초반부에 묘사에 트릭을 섞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인물이 생각보다 쉽게 함락(?)당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나름 나중에 남자주인공처럼 주접 떠는 걸 보고 있으면 신기하고 재미있기는 했습니다. 덕분에 고구마 먹은 것처럼 답답한 기분이 그렇게 오래 가지도 않았고요. ​ 이 작품에서는 조연으로 나오는 인물들 하나하나가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민아가 시간을 돌아간 이유나 그 외의 이야기들에 대한 내용을 아주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비현실적인 존재나 그에 대한 복선 회수 역시도 꽤 깔끔하게 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지금 이 순간에도 물속에 얼굴을 처박고 있는 기분이고, 볼에 바람만 스쳐도 아파서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야. 단지 걔가 없어서." - 삼각관계 스캔들의 비극을 막는 법 초반에는 사실 이렇게 절절한 연애물로 내용이 이어진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그래도 어색하지 않게 잘 전개가 돼서 좋았습니다. 어쨌든 제가 읽었던 현대로맨스 중 '인소의 법칙'이나 '내일의 으뜸'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소의 법칙보다는 약간 가벼운 편이고, 내일의 으뜸보다는 조금 웃음을 덜어낸 느낌입니다. 중간에 '고구마 구간인가?' 싶으셔도 조금만 보다 보면 그 구간이 길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등장하는 풋풋한 연애물이면서도 판타지스러운 느낌이 살아있는 작품을 찾으신다면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며, 인기가 많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을 찾으시는 분들, 어떻게 보면 풋풋하면서도 재벌의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청춘 우정로맨스 성장물을 읽고 싶으신 분들, 뛰어난 필력이 돋보이는면서도 인터넷소설 감성이 살아있는 작품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 드립니다! + 유치한 느낌이 조금이라도 나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비추!!  ★ [블로그에서도 리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psk200191/22256450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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