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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서평단 리뷰]혼자 걷는 새-서사희(취향 탑니다)

여사김솜사탕 2021-10-18 20:16:11 큰 글씨로 보시고 싶으면 제 블로그로 가서 보셔도 되어요♡ https://m.blog.naver.com/shdrnqn6050/222540889460 남주  장이석 거대 조폭 기업 삼진의  막내 아들 그를 두 글자로 표현 하면 [강박] 세 글자로 표현 하면 [미친놈] 네 글자로 표현 하면 [완전무결]?? (욕  아니에요 저는 이석이 너무 좋았고 그런 이유로 수시로 여원이  원망스러울때도 있었답니다ㅎㅎ) 반듯하고 질서 있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자신의 세계를 지배 하며 포식자의 삶을 살던 그가 한 여자의 배신과 그녀의 부재로 물 밖에  버려진 물고기 처럼 시계 초침 아래서 깔딱깔딱  숨이 넘어가기 일보 직전의 망가진 남자가 되어 버렸다 "너만 없으면 내 삶은 완전한데 내 세계는  무결한데 너는 반듯하고 질서 있는 육지위를 걷던 나를 한치  앞을 알수없는 물 속으로 끌어 내리려고  해 왜 너를 만나서... 왜 너를 데려 와서... 왜 나는 이따위 인간으로 태어나서... 내게 다시  사랑 할 기회를 줘 " 여주  신여원 모친이 남긴 사채 빚 갚을길 없는 빚으로부터 간신히 주어진 3년의 유예기간 그를 사랑 했기에 침대 한 번 데우고 나면 종일 잊고 사는 그런 여자가 아니라 어떤 의미를 가진 존재가 되기를 바랬지만 죽도록 애썼는데 남은것이 없다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 노력하고 삶에 더 악착같이 매달렸지만 그는 결국 그녀를 거두지 않았고 여원은  배신을  선택 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난 당신에게 미안하지 않아요 다시 그때로 돌아 간대도 같은 선택을 했을거에요 당신도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느끼게 될거예요" 리뷰를 쓰고 싶은 작품은 항상 읽으면서 메모를 한다 이 작품의 첫 메모는 (여름의 초입에서 마침내 다시 자유를 얻었다  다시,자유를) 이런 문장으로 시작된 프롤의 첫 시작 부분 그리고 무섭도록 쏟아지는 빗 속에서 출소하는 여주의 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 같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1권을 읽고 '처음 접해 본 작가님의 문장들에 반해 버렸다'라는 메모를 해 놓았고 2권을 읽는 도중에 '아 ㅜㅜ나는 과거ㆍ현재 왔다갔다 하는 전개 별로 안좋아하나 봐 ㅜ좀 몰입 할 만 하면 확 바껴버려서(과거<--->현재)집중했던 감정이 다 깨진다'라는 메모가 되어 있었다 대망의 완독 후 나의 소감은 그렇게나 우월하고 고고하고 끔찍히도 이성적이었던 사내가 너무 지나치게 무너져서 아쉬움이 남았고 매달리는 남주에 비해 외전을 읽고 알게 된  여주의 마음에 허무감이 들었다 왜냐하면 [스물 넷의 그 시절 빚에 몰려 있지 않고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그를 사랑하지 않았을 것이고 현재도 이게 사랑이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확신이 없다는 여주 때문에] 남주가 불쌍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불호'를 묻는다면 당연 '호'였고 안보신분들껜 이 작가님의  문장에 한번 젖어 보시라 얘기하고 싶다 살다보면 인생 자체가 모두 변수  그 자체다 예상 못한 순간에 계획에 없는 변수는 필수고 그로인해 흐린 날ㆍ맑은 날 등의 세월이 쌓인다 누구를  만나 어떤 삶을  살 지 아무도 짐작할 수 없다 삶의 매순간을 일렬의 줄처럼 철저한 계산 속에 살던 작품 속 남주 장이석이 신여원이라는 여자 하나로 예측 불허의 삶을 살게 된 것처럼 "세상에는  빈 괄호로 남겨 두는 것이 좋은 대답들이 있다" #혼자걷는새 #서사희 #블라이스서평단3기 #블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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