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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리뷰] 벙어리왕좌 - 미나토

dahuin1657 2021-09-30 23:41:41 벙어리왕좌 - 미나토 패전 직후 드높은 첨탑에 유폐된 지 10년. 나라도 가족도 잃고 벙어리라는 오명을 쓴 채 오직 자신뿐인 세계에서 귀한 목숨을 보전해 왔다. ​"전하를 모시러 왔습니다." ​그리고 무례한 방문자의 손에 철문이 열린 그날, 임펠의 마지막 왕족은 새로운 역사의 첫발을 내디뎠다. ​"지금 임펠에 필요한 건, 내가 아니야."​ ​오직 충실한 시녀에게만 입을 뗄 수 있던 왕녀의 ​"필요한 건 새로운 왕이지." ​아주 오래전부터 가슴속에 품어 온 열망이 ​"강인하고, 뛰어난 왕." ​마침내 꽃피울 때를 맞이한다. ​"그대들이 왕이 귀환했노라."​ ​ 키워드 #여주성장물 #왕녀여주 #벙어리여주 줄거리 전쟁에서 패한 임펠 왕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왕녀, 아마릴리스. 그녀는 첨탑에 유폐된지 10년이 되는 해에 자신을 데리러 온 락스퍼의 손에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왕녀를 탐탁치 않아하면서도 직접 구하기 위해 나선 락스퍼는 벙어리 왕녀에게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모습인데요. 락스퍼와 함께 밖으로 나온 왕녀는 10년만 나온 밖의 모습에 두려움도 가득합니다. ​그 사이 그녀가 밖으로 나온 사실을 알게 된 마티올라. 10년간 그녀와 편지를 주고받던 그는 아마릴리스가 걱정되어 그녀를 찾아갑니다. 왕이 되기 위해 시작된 여정. 아마릴리스는 무사히 왕이 될 수 있을까요? ​ 1. 이 작품은 로맨스라고 하기 보다는 여자주인공의 성장물에 가깝습니다. 아마릴리스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한 편을 본 기분이에요. 아마릴리스가 첨탑에서 나오는 걸 시작으로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죠. 미나토 작가님의 작품은 처음 읽는데 세계관이 잘 짜여있어 큰 세계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취향저격일 듯 해요! 저는 처음 읽을 때 복잡하고 외울 것이 많아서 진도가 잘 안나갔어용.. ​ 2. 초반에 로벨리아라는 이름을 읽었을 때 뭔가 이 책 다른 시리즈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색을 해봤더니 아니다 다를까 2편이나 있더라구요. 로벨리아가 주인공은 아니었지만ㅋㅋㅋ 시리즈가 있는 건 발견했습니당. 첫번째 <죽은 연꽃의 시간>, 세번째 <겨울 정원의 하와르>의 인물들도 벙어리 왕좌에 일부 출연하기 때문에 다음에 나머지 두 작품도 읽어보고 싶어요! 3.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가득했던 벙어리 왕좌. 첨탑을 나와 왕성으로 갈 때까지의 여정을 그렸는데요. 아마릴리스, 락스퍼, 마티올라, 로단테, 마란타, 돌든, 에니시다 등. 나오는 인물들이 다 너무나 매력적이고 눈이 갔습니다. ​아마릴리스, 락스퍼, 마티올라는 로맨스인데, 가끔 설레는데 서로를 찐하게 사랑하는 마음보다는 신뢰가 잔뜩 쌓인 관계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주가 누굴까 궁금해하며 읽기보다는 누구든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설마 둘 다와 결혼할 줄이야ㅎㅎ 짧게 짧게 나오는 로맨스에 귀여움을 느끼며 읽었습니다! ​저는 마란타와 돌든을 정말 좋아했는데 마란타의 끝이 너무 슬펐습니다ㅠㅠ 마란타와 돌든의 행복한 미래를 상상속으로 그려봅니다ㅠㅠ ​그리고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에니시다. 그녀의 욕망이 그녀의 죄를 만들었지만 참 이해가 되기도 하고, 하지만 인간으로선 그러면 안되는데 싶기도 하고. 다 읽고 난 뒤에도 에니시다가 계속 떠오르네요. 자신의 욕망에 굉장히 충실했던, 똑똑했던 인물이었습니다. ​이렇게 매력적인 인물이 가득했던 벙어리 왕좌. 촘촘히 짜여진 스토리 좋아하시는 분, 여주성장물 좋아하시는 분, 정치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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