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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이스 3기서평단] 안녕하세요, 연애추노꾼입니다- 현실감 한 스푼

단아씨 2021-09-30 00:02:43 <안녕하세요, 연애추노꾼입니다>는 초등학교 동창생과의 연애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그런지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생각이 났다. '그녀는 예뻤다'의 여주인공은 폭탄에 가까운 역변한 외모 때문에. 첫사랑을 실망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 자신의 퀸카친구를 내보내면서 이야기는 진행이 된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진실을 말 하지 못하는 여주인공을 보며 시청자들은 답답해 하면서도, 그녀의 마음에 공감을 한다. 우리도 한번쯤은 그렇게 연애를 하면서 느꼈던 감정이었던 것이다. ​<안녕하세요, 연애추노꾼입니다> 역시, 평범한 여주가 등장한다. 예쁘지 않고 평범한. 그래서 독자는 여주인공에게 더 공감한다. 다른 사람도 아닌 우리의 이야기기 때문이다. 연애 추노꾼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이상한 남자들만 만나는 여주를 보며 우리가 한번쯤 만났던 쓰레기 남자들을 생각하며 그녀에게 공감을 하고, 갑자기 나타난 두 남자 사이에서 방황을 하는 한나를 보며 그녀의 감정을 공유하게 된다. ​물론 기존 웹소과는 다른 전개에 독자들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연애에 의미에 대해 고민을 하는 여주를 보며, 사랑의 의미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책 소개-출처 블라이스> 희안할 만큼 이상한 놈만 굳이 골라 사귀는 그래서 붙은 별명이 연애 추노꾼인 그녀, 한나. ​ 그녀의 연애사에 도무지 봄이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그때, 한아의 앞에 생각디조 못 한 두 남자가 한꺼번에 등장한다. ​ "가끔 생각났거든 네가." ​ 한 명은 한나의 첫사랑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그녀에게 첫 흑역사를 안겨 준, 정수였고 ​ "여자엔 관심없지. 하지만 강한나 작가님의 예외지." ​ 나머지 한 명은 대학시절 모두가 우러러 보던 현실에 없는 캐릭터 같은 태영선배였다. ​ "똥차가고 벤츠 온다더니 2대나 왔잖아?" ​ 어쩌다 보니 두 남자와 일과 생활 라인에서 자꾸 부딪치게 된 한나는 차츰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두 남자는 그런 한나에게 성큼 성큼 다가 오는데... ​과연 한나는 연애추노꾼이란 탈을 벗을 수 있을까? 2. 등장인물 소개 ​ [강한나] ​이상한 놈들만 골라 사귀는 능력이 있는 연애 추노꾼. 인기 웹 소설 작가이고 그 웹 소설이 드라마화될 정도로 인기다. 지난 실패한 연애에 대한 경험으로 연애에 있어, 사랑하는 감정을 표현함에 있어 우유부단 한 성격이다. ​ [정수] ​한나의 첫사랑이자, 다정다감한 성격의 소유자. 한나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당장 달려올 정도로 열정적이지만, 그녀가 불편할까봐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걸 미룰 정도로 섬세한 배려남이다. 통역일을 하고 있다. ​ [태영] ​ 한나의 대학선배로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다. 대학시절 한나의 글을 보고 호감을 느끼고, 한나에게 직진한다. 일에 있어 완벽주의자이며 한나에게 어른남자란 이런 느낌이구나를 느끼게 해줄 정도로 성숙함을 가지고 있다. 3. 스토리 흐름 헤어지자는 말에 지갑에서 5만원을 빼서 도망간 남자와의 이별을 한 한나는 연애 추노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쓰레기 같은 남자들만 만났고, 그녀의 연애의 흑역사는 깊다. ​특히 반 친구들의 편지를 모아 놓은 문고는 그녀가 생각하는 흑역사 중 흑역사다. 모두에게 공개 되는지 모르고 문집에 첫사랑 정수에게 공개 고백을 해 버린 것. 덕분에 서른이 된 지금까지도 그걸로 놀림을 받는다. 다행히 그 문고는 정수가 초등학교 졸업 후 이민을 가는 바람에 전달이 되지 않았지만…아니 그렇게 생각했지만. ​ 그러다 한국으로 돌아온 정수와 부딪치게 되고 만나게 된다. 그러나 문고가 정수에게 전달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창피함과 쪽팔림에 몸부림 치는 한나와, 그런 그녀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는 정수다. ​ 그러던 중 한나의 웹소설이 드라마화 되면서, 감독으로 만난 태영. 그는 대학선배이자 모두의 동경의 대상이다. 한나의 작품인걸 알고 드라마를 맡기로 했다는 그에게 그녀는 설렘을 느낀다. ​ 선배랑 정수가 모두에게 다정한건지, 나한테만 다정한건지 모르잖아. 벤츠일 순 있겠지만, 그게 내 벤츠인지 남의 벤츠인지 모를 일이고. ​ ​갑자기 한나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두 사람을 보며 그녀는 혼란을 느낀다. 항상 자신에게 다정하고 필요할 때 언제든 달려와 주는 정수와 멋있고 설렘을 주는 태영 사이에서 어떤 게 사랑의 감정일까 고민한다. 정수가 주는 감정은 콩닥콩닥. 선배가 주는 감정은 벅차오름이었다. ​ <태영선배에게 느끼는 감정> ​-> 그래도 선배는 멋있었다. 물론 멋있음에 얼굴도 한몫했지만. 그때 선배의 말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 모두 진짜 어른처럼 보였으니 말이다. '아 어른 남자는 저렇구나' 의 표본 같았다고나할까. 그랬던 선배에게서 능글맞는 모습을 보다니. 심지어 이게 나만 아는 모습이라니. 할렐루야를 외쳐야 하나 한참 고민이 됐다. ​ <정수에게 느끼는감정> ​늦은 시간,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주고 받는 대화가 이상하게도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상대가 편해선지, 날이 좋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집으로 가는 이 길이 지루하지 않았다. ​과연 한나의 선택은 누구일까? ​(사실 웹소설이나 드라마를 좀 보신 분들이라면 그 답을 알 거 같지만, 스포가 될 수 있으니 결과는 남기지 않겠다) [짧은 감상평] 소설을 읽는 동안 지난 시절 지나간 사랑과, 그 사랑을 하는 동안 서툴고 방황했던 내 지난날을 떠올렸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이 소설은 다른 웹소설과는 진행방식에 차이가 있었다. ​ 다른 웹소설이 현실에 없을 것 같은 남주를 구경하는(잘생긴 외모와 재력이 없으면 뭐 저런 놈이 있지 생각했을만한) 재미와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감정을 쌓아가고 갈등을 해결하는 재미로 본다면, <안녕하세요 연애 추노꾼입니다>는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주에게 초점을 맞추어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그녀의 입장에서 서서 진짜 좋은 사람이 누군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끔 이야기가 진행이된다. ​그런 의미에서 내 지난 사랑을 잠시 살펴 보자면, 불꽃같이 다가왔다가, 정말 불꽃놀이 하는 것처럼 짧게 열정을 불태우고 빠르게 식어간 사람도 있었고 편안하게 지인으로 만나다가 천천히 감정을 공유하고,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 든든한 내 편의 느낌을 준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기타 등등. ​ 그런데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설렘과 열정으로 불태운 사랑은, 이제 좀 피곤하게 느껴진다.(그만큼 연애에대한 열정이 사그라 든걸수도) 너무 좋아 매일매일 붙어 있고 카톡에 불이 날 정도로 연락을 하는 것 역시 그렇다. ​그냥 각자의 세계를 열심히 가꾸고.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주고 서로 응원해 주고. 연락이 잠시 되지 않아도 믿음을 주는 그런 사람이 내게 좋은 사람이 아닐까. <나는 연애 추노꾼입니다>를 읽으며 생각해 보았다. ​ 사랑의 의미와 좋은 사람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다면 이 소설을 읽어보면 어떨까. 특히 여주처럼 쓰레기들만 내 옆에 붙는다 생각하는 이라면, 더 강력추천한다. ​ ​ ​ ​ ​
  • neoxoxo 2021-09-30 00:22:31 그래서 여주의 선택은요? 꼭 밸런스 게임 같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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