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메뉴 건너뛰고 본문으로 가기

리뷰 게시판

[서평단 3기 리뷰]마법사 캐런의 인생 분실

뮨치 2021-09-29 22:58:14 안녕하세요! 감자판다(ho)입니다. 올해부터 열심히 웹소설을 읽고 있는데요. 좋은 기회로 블라이스 서평단 3기로 활동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어떤 소설을 읽을지 열심히 고민을 하다가 김류영 작가님의 <마법사 캐런의 인생 분실>을 읽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마법사 캐런의 인생 분실>입니다. ​ [줄거리] 잠에서 일어난 캐런은 자신이 로렌스와 결혼한 지 6년째가 되었고 자식인 애쉴리도 있다는 걸 알고 당황한다. 캐런을 사랑한다고 말했던 로렌스는 캐런에게 막말을 하고 폭행하는 등 저열한 행동을 한다. 캐런은 자신이 낳은 기억이 없는 애쉴리를 보고 당황한다. 무엇보다 강한 마법사였던 캐런에게 더 이상 마법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절망으로 다가온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캐런은 방황한다. 그런 상황에서 첫사랑인 바솔로뮤와 재회하게 된다. ​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등장인물] 캐런(주인공) : 기억이 없는데 시간은 흘렀고 자신을 폭행하고 괴롭히는 남편같이 않는 남편과 낳은 기억이 없는데 자신에게 안겨오는 딸 애쉴리로 인해서 혼란스럽다. 거기다 더 이상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는 여자 바솔로뮤 : 첫사랑인 캐런이 자신을 외면해도 다른 남자와 결혼해도 끝까지 캐런을 사랑하는 바보같이 착한 마법사 애쉴리 : 엄마인 캐런을 너무 사랑하는 통통 튀는 사랑스러운 캐런의 딸 ​로즈 : 뒤늦게 발현했지만 마력이 강한 마법사 ​페이스 : 캐런의 집에서 일하는 눈치가 빠른 하녀 로렌스 : 캐런의 남편이고 캐런과 애쉴리를 괴롭히고 바람을 피우는 남자 ​윌리엄 : 캐런의 상황을 걱정하는 캐런의 오빠 ​수잔나 : 윌리엄의 아내 ​ [작품 포인트] 1) 생동감 있는 인물들 <마법사 캐런의 인생 분실>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인물에게 한 명 한 명이 실제로 살아있다는 생동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캐런의 딸인 애쉴리라는 아이를 묘사하는 방식이 좋았습니다.정말 아이를 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엄마에게 사랑을 갈구하고 노는 것도 좋아하고 사고도 치는 통통 튀는 묘사들이 정말 아이를 묘사하는 것 같았습니다. 캐런의 집에서 일하는 하녀 페이스도 좋았습니다. 눈치가 빠르면서도 덤덤하게 캐런에게 할 말 다하는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 2) 선과 악의 묘사 두 번째로 좋았던 부분은 선과 악의 묘사입니다. 사실 인간은 무조건적으로 선하지도 않고 악하지도 않습니다. 선하면서도 동시에 악하기도 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요. 이런 묘사는 인물들에게서도 보입니다. 복잡한 인간의 내면을 캐런, 로즈 등 등장인물을 통해서 입체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악마와 마법사가 대립하는 데 실상을 보면 마법사들은 무조건 선한 일만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한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구하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마법사가 어린아이들을 괴롭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절대적인 권력을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나아가질 못하고 오히려 퇴보하는 마법 세계를 비판하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 3) 매력적인 악역 소설을 재밌게 읽었던 이유 중 하나는 매력적인 악역 캐릭터였습니다. 보통 악역이 나오면 답답한 경우가 많은데 저는 읽으면서 로즈가 언제 나오지?라고 생각하면서 읽었어요. 보통 주인공과 대립되는 악역 캐릭터가 나오면 미운 감정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소설을 읽으면서 로즈를 기다렸습니다. ​ 4) 성장하는 주인공 과거의 기억만 있는데 이미 몇 년이나 지나버린 현실 속 절망적인 상황에서 캐런은 절망합니다. 그렇지만 삶을 마냥 포기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남편 같지도 않은 남편 로렌스에게 나름의 방식으로 대응하고 딸인 애슐리에게 조금씩 애정을 가집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바솔로뮤를 향해서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면서도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더 쉬운 선택지가 있지만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캐런을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 5) 서로의 길을 찾아가는 인물들 3),4)번과 이어지는 맥락이지만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적습니다. 로즈는 캐런의 상황을 어느 정도 공감하고 캐런도 로즈를 어느 정도 이해합니다. 100% 서로를 이해할 수는 없어도요. 그런 점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서로 같은 목적을 가진 건 아니지만 서로의 상황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특별했어요. 6) 시간이라는 소재 저는 시간이라는 소재를 좋아합니다. 시간여행자 관련한 소재도 좋아하고 회귀도 좋아하고요. 이 작품에서 시간이라는 소재는 정말 잘 어울렸고 특별했습니다. 마법과 시간을 잘 배치시켜서 활용한 부분이 좋았습니다. 7)사랑에서 중요한 건 표현 바솔로뮤는 캐런을 정말 사랑합니다. 진짜 순정남인데요. 바티도 캐런과의 관계에서 확신을 주지 않았습니다. 관계에서 표현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부분들이 좋았습니다. ​ [총평] 저도 종종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면서 살아갑니다. 요즘은 덜 후회하려고 노력하지만 가끔은 그런 생각에 사로잡힐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법사 캐런의 인생 분실>을 읽는 순간이 행복했습니다. 상황은 다르지만 과거를 후회하지만 그래도 더 나아가려는 캐런과 바티를 보면서 위로를 받았습니다. 외전까지 읽으니까 애정이 더 커졌어요. 과거를 후회하지만 나아가고 싶을 때 각자의 사연을 가진 매력적인 인물이 나오는 소설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마법사 캐런의 인생 분실>을 추천합니다! 소설 링크입니다. https://bit.ly/3C6ulnd 블로그 링크입니다. https://blog.naver.com/city0987love/222521217170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