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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의 자격] - 세컨시즌
안녕하세요. 이번 블라이스 서평단 3기로 활동하게 된 지니입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세컨시즌 작가님의 [전남편의 자격]입니다.
제목 : 전남편의 자격
작가 : 세컨시즌
장르 : 로맨스
[작품소개]
각자의 필요에 의해 계약 결혼을 했던 두 사람. 약속했던 기간이 끝나고 다시 남남으로 돌아갔는데, 왜 자꾸 신경이 쓰이는 걸까.
“대체 무슨 자격으로 이래요?”
“전남편의 자격이라고 해두지.”
자꾸만 사사건건 간섭하고 드는 이 남자, 대체 왜 이러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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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요약
계약결혼을 했던 재영과 단아. 이들은 2년간의 계약결혼 생활을 종료하고 깔끔하게 이혼합니다.
그렇게 남남이 되어 각자의 삶을 살며 3년이 지나고, 두 사람은 우연히 마주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단아의 선 자리. 갑작스런 선 자리에 무례한 남자의 태도에 단아가 참다 못해 한 마디 하려는 순간, 손 하나가 불쑥 시야에 끼어드는데...
그 손의 주인은 단아가 3년 내내 잊은 적이 없던 단아의 전남편인 정재영.
이 만남을 계기로 점점 단아가 신경쓰이는 재영과 그런 재영의 행동에 혼란스러운 단아.
재영은 “전남편의 자격”으로 단아의 삶에 자신의 영역을 점점 넓혀가는데...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전하고 재영은 전남편의 자격이 아닌 남편의 자격을 가질 수 있을까?
_________스포주의_____________
2. 등장인물
[한단아]
회화 예술계의 흑요석이라 불리는 뛰어난 아티스트.
제이엠 그룹의 딸.
여주인공인 단아는 저에게 그닥 매력있는 캐릭터가 아니었습니다. 다소 수동적이고 결정권을 가지고 행동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답답했습니다.
예를 들어 단아가 다쳤을 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지 못하고 두 남자의 기싸움에 끌려다닌 것과 가족들에게 굳이 상속을 넘겨준 것 등 많은 에피소드에서 단아는 주도권을 가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상속권을 가지고 올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있음에도 그저 가족들에게 끌려다니고 이용당하는 모습이 매우... 답답했습니다.
그런 성격을 형성하게 된 배경이 있지만 그래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서술이 있었던 만큼 좀 더 주도적인 면모를 보였으면 더 매력있는 캐릭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정재영]
설린호텔 부사장
재벌가 아들
단아만큼 저에게는 매력이 없던 남주인공...
딱 봤을 때 바로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한마디로 전형적인 잘생기고 자기 중심적인 재벌 남주. 뒤로 갈수록 구준표와는 다른 캐릭터지만 앞부분을 봤을 때는 딱 그 생각이 났어요.
이혼 후 3년만에 재회했는데 그 전까지 단아를 생각하지도 않았으면서 단아가 선 본다는 것을 알고 기분나빠합니다. 그리고 이후 이우혁이라는 남자가 단아에게 호감을 보이자 질투하죠.
한 때 자신의 여자였다는 소유욕이 바탕인 것 같은데 정말... 제 감성과는 맞지 않았습니다.
만약 단아 주변에 남자가 없었다면 이만큼 단아를 좋아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하네요.
그리고 그 능력이 있으면서도 단아의 어려움을 돕지 못하고 그저 병풍...마냥 상황만 파악하는 모습이 참... #능력남 이라는 키워드가 있다면 빼야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단아에게 사랑을 깨달은 후부터는 사랑꾼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매력적인 캐릭터였습니다.
3. 감상평
[전남편의 자격]은 계약결혼을 했던 두 남녀가 이혼 후 다시 재회하여 사랑을 하는 내용을 담은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나름 빠른 호흡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 아쉬운 점들이 있었어요.
1) 주인공 간의 감정선
이 작품에서는 두 사람의 첫 만남, 계약결혼의 이유와 두 사람의 결혼생활 등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단아가 재영을 왜 좋아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저 잘생기고 매력있고 재력있다는 점에 반했다고 추측할 뿐이죠. (제가 보기에 성격은 좀...)
그리고 남자주인공인 재영의 감정은 더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3년간 잊고 살다가 우연히 마주친 단아가 갑자기 매력있어 보이고 끌린다는 점이 저에게는 조금 뜬금없게 느껴졌어요.
물론 작품은 두 사람의 재회 후의 내용이 주가 되기에 굳이 길게 이 필요는 없지만 짧게나마 두 사람의 과거에 대해 서술해줬으면 흐름이 더욱 매끄러워졌을 것 같습니다.
2) 등장인물의 성격
앞에서 말한 두 주인공 뿐만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들도 좀... 저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먼저, 재영의 첫사랑이자 형수인 정수정.
정수정은 설린그룹이 탐이 나서 재영을 버리고 재영의 형과 결혼을 합니다. 그러나 결혼 후에도 재영은 자신의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유약한 시어머니를 이용해 재영의 가족과 단아를 자신의 뜻대로 만들려고 하죠.
여기까지는 여우같은 악녀 포지션으로 보이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캐릭터가 무너져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렇게 똑똑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나중에는 당하기만 하고 충동적으로 단아를 차로 치려다가 몰락합니다.
나름 시어머니를 조종하던 캐릭터가 갑자기 이성을 잃고 단아를 해치려고 해서 증거를 남긴다는 것이 억지스러웠습니다.
두 번째 서브커플인 정준x현지
단아의 절친인 현지와 재영의 비서인 정준. 이 두 캐릭터가 커플이 됩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거의 생략되었다시피 해서... 둘이 같이 있는 장면이 몇 번 나오더니 사귄답니다. 물론 그 장면에 썸타는 듯한 느낌의 서술이 들어갔지만... 그래도 너무 빠른 것 같아서 읽다가 읭?? 벌써?? 했어요.
주연 중심의 소설이다 보니 조연 간의 관계는 짧게 나온 것 같은데 그래도 나름 중요한 인물인데 너무 날림으로 커플로 만든 느낌이었어요.
3) 위기의 해소
이 작품에서 위기라고 할 만한 요소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위기들이 긴장감도 자세한 서술도 없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1) 단아의 가족.
위에서 말했듯이 단아의 행복을 방해하는 인물들이죠. 소설 내내 단아를 이용하고 괴롭히는데 정작 퇴장은 너무 빨랐습니다. 갑자기 제이엠이 단아의 어머니 회사인 것이 밝혀지고 상속 조건이 나오더니 변호사에게 맡긴 후로 순식간에 망했어요. 좀 더 극적으로 혹은 단아의 주도 하에 가족에게 복수하는 장면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좀 맥이 빠졌습니다. 그 후로 가족들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습니다. 비중이 있었던 만큼 많이 허무했습니다.
(2) 정수정
앞에서 말했듯이 갑작스러운 캐릭터 붕괴와 함께 몰락한 캐릭터입니다. 진짜 말 그대로 갑자기. 이혼 당하고 나서 단아에게 따로 복수를 할 줄 알았는데 이 캐릭터도 깔끔하게 소설에서 빠집니다.
4. 총평
소설의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중에 절정이 훅- 지나가버린 느낌이랄까. 가장 중요한 부부분이 강조가 안 되니 전체적으로 흐지부지 흘러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초반에는 집중이 조금 힘들었는데 중반부로 갈수록 집중해서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단아에 대한 재영의 사랑이 깊어지면서 단아와 재영이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이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들이 취향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등장인물들 중에 최애는 있습니다.
바로 재영의 부모님! 재영의 아버지는 단아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가족으로 대해주는 것이 참된 어른의 모습이멋진 캐릭터였습니다. 재영의 어머니는 귀가 얇지만 소녀같고 악의없는 순수한 모습이 귀여운 캐릭터였어요.
그리고 저는 소설을 볼 때 무거운 내용의 소설을 보면 피곤해지곤 하는데 이 소설은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는 위기 상황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는 것을 단점으로 꼽았는데 이 점이 오히려 편안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답답함에 사이다를 찾게 될 수도...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인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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