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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서평단 3기 리뷰/현대판타지] 레스큐 시스템

슬렁 2021-09-22 02:10:52 - 이미지 출처 : 실제 판매중 표지 ★ [작품정보] 분류 : 현대판타지 제목 : 레스큐 시스템 작가 : 구유 회차 : 총 426화 (완결) ★ [작품소개] 수혁의 머리 바로 위에 있는 천장에서 균열이 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여기까진가보다.” “아직은 죽기 싫은데.” 쿠르르르릉-! 천장이 내려앉는 굉음과 함께 수혁의 시야가 검게 물들었다. “……혁! 김수혁!” 누군가 다급히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지?’ 지금 들려선 안 될 소리. 그리고 너무나 반가운 소리. 하지만 다시는 듣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 누군가의 목소리가 수혁의 귀를 시끄럽게 울렸다. 그러니까 9년 전. 갓 배치를 받은 신입이었던 수혁을 구하고 대신 순직했던 바로 그 박상태 말이다! ‘잠깐, 이 상황은……?’ 너무 오래전의 일이라 희미하긴 했지만, 분명 수혁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광경이었다. “꿈이구나.” 현재 자신은 죽기 직전이고, 지금 이 상황은 마지막으로 꾸는 꿈이 분명했다. *퀘스트 : 요구조자들을 모두 구조하라. “……이건 또 뭐야?” *퀘스트 성공!* 스킬을 획득하셨습니다. “……미치겠네.” -출처 : 블라이스 작품소개란 글 ★ [소설 감상 후기]  안녕하세요! 블라이스 서평단 2기를 무사히 마치고, 다시 서평단 3기로 활동하게 된 슬렁입니다. 이제야 드리는 이야기지만, 사실 제 블로그 별명은 '슬렁슬렁'인데 중복된 이름이라서 블라이스에서는 슬렁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쓸 때마다 좀 어색하기도 하고, 실제로 닉네임을 슬렁슬렁으로 쓰시는 분이 보시면 좀 헷갈리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블라이스는 항상 추천작이 있어도 자유롭게 작품 선정 및 리뷰를 올릴 수가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가끔 한 달에 두 번도 부담이 될 정도로 바쁜 때가 있기는 해도, 그런 점이 좋아서 서평단 활동을 꾸준하게 하게 됩니다. 혹시나 서평단 활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제가 4기 모집을 할 때 꼭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3기의 첫 번째 리뷰라 이번에도 어떤 작품으로 하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요. 조금은 특별한 소재의 작품이 눈에 들어와서 다행스럽게도 쉽게 고민을 끝낼 수가 있었습니다. ​ 이번에 리뷰를 하기 위해 가져온 작품은 소방관의 이야기를 다른 작품입니다. 직업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다양하게 읽고 있는데, 소방관 이야기는 나름 신선한 소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이야기를 소설로 읽어본 적이 없어 처음부터 관심이 갔고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읽고 있는 중인데요. 그럼 레스큐 시스템 리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주인공 김수혁은 베테랑 소방관으로 사람을 구하다가 불길 속에서 그 생을 마감합니다. 자신이 죽었을 거라 생각했던 수혁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눈을 뜨는데, 눈앞에 순직한 자신의 선배인 박상태를 마주하게 됩니다. 꿈이라고 생각하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사이에 수혁의 눈앞에는 '요구조자들을 구조하라'는 퀘스트창까지 떠오르는데요. 이것이 현실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도 수혁은 자신이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생각나 적극적으로 현장에 뛰어듭니다. 그리고 과거에 그들을 구하지 못했을 만한 이유를 추론해 나가며, 발견하기 힘든 곳에 숨어있던 두 명을 구해내게 되죠. ​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수혁은 자신이 신입 소방관이던 시절로 돌아오게 되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지금까지 겪어온, 그리고 동료들을 통해 뼈저리게 겪었던 열악한 소방관의 삶에서 벗어나기를 결심합니다. 가정을 꾸리기도 쉽지 않고, 부상을 당하더라도 제대로 산재를 인정 받지 못하는 현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수혁의 마음을 읽은 듯 시스템은 수혁에게 '영광의 길'과 '고난의 길'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합니다. 성공이 보장되어 있는 영광의 길과 희생을 통해 사람들을 구하는 고난의 길. 만약 성공한 삶을 선택하려면 눈앞에 있는 죽어가는 사람을 무시하고 구하러 들어가지 않아야만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자신이 구조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을 무시하지 못한 수혁은 결국 위험에 뛰어들고야 맙니다. 결국, 거의 목숨을 걸고 사람을 구해낸 수혁은 다시 한번 평온한 삶이 아닌 이전과 같은 어려운 길을 택하게 됩니다. ​ 그렇게 마음을 정하게 된 수혁은 위험에 처한 수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굵직한 사건들에 대해서 알고 있으나 그 재난을 미리 막을 방법이 없기에 항상 그 방법에 대해 고민하죠. 그런 수혁이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하기를 원하는 듯 시스템은 수혁에게 구조와 관련된 퀘스트를 부여합니다. 퀘스트에 따라 사람을 구해내게 되면 또다시 엄청난 능력을 보상으로 받는데, 이게 다음에 사람을 구하는 데 사용이 되는 식이죠. 엄청난 힘과 체력, 그리고 살아있는 사람들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스킬 등을 얻어가며 수혁은 좋은 의미의 괴물이 되어갑니다. 꼭 영화 속에 나오는 슈퍼히어로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앞에 나타나 그들을 멋지게 구해내고는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이 알려지고 소방관으로 유명세를 얻기도 하는 그런 스토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 ​수혁이 설명할 수 없는 스킬들을 많이 가지고 있기에 이를 통해 주변인들과의 갈등도 발생합니다. 수혁의 능력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저 무모하며, 원리원칙을 무시하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혁 덕분에 원래는 다치고 죽었어야 할 사람들이 살아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더 고생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저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요. 그들의 선택 하나하나에 많은 이들의 목숨이 걸린만큼 신중할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 비현실적인 요소로 인해 '김수혁을 따라라'가 결론이 되더라고요. 실제로 정해진 규정에 따라 행동하며 침착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사람을 구하는 모습도 궁금했는데 말이죠. 하긴 재난상황이 워낙 급박하고 다양한 데다가 규정이라는 게 사람의 목숨보다 앞설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나중에는 수혁의 능력을 인정하고 어느 정도 비현실성을 눈치 채고 동료들이 그를 믿으며 구조 활동을 하게 되기는 합니다. ​ ​ 사실 소설 속에서까지 조상 중에 '김전일'이라는 사람이 없냐는 말이 나올만큼 수혁의 주변에는 항상 재난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어쩌면 시스템이 농간을 부려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해내라고 수혁을 재난으로 이끄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외국에 놀러가도 거기에서 쓰나미가 발생하고, 훈련 받으러 독일에 가서도 우연히 마주한 재난 상항에서 사람을 구하기도 하죠. 심지어 그냥 밥을 먹다가도 사람이 쓰러져 그를 옮기던 중에 불 난 현장에 갑작스럽게 뛰어들게 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사람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재난 상황에서 많은 이들을 구해내는 수혁을 보고 있자면 참 대단하고 멋지게 느껴집니다. 현실에서 이런 슈퍼히어로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더 특별한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런 스킬을 가진 슈퍼히어로는 없어도, 사람을 구하기 위해 항상 애쓰는 소방관들이 있기에 더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 ​ 개인적으로 저는 이 소설을 통해 소방관들의 현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돼서 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낡은 장비로 인해 사비로 장비를 구입하고, 부실공사로 사고가 발생하고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펌프차가 화재현장에 진입을 못하는 등... 이야기 전개를 보며 답답한 마음이 들고 화나기도 하고 그런 기분도 들더라고요. 목숨을 담보로 일하는만큼 제대로 대우 받고, 조금이라도 더 안전할 수 있도록 좋은 장비를 많이 지급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미드에도 이런 소재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 작품으로 드라마가 나와주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게임 시스템이라는 설정이 너무 비현실적이라 어려울까요..? ​ ​ 로맨스는 확실히 있으며, 이를 통해 소방관을 가족으로 둔 사람들의 불안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이 좋아하게 된 과정이 사실 생략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소설 속에서 참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장인물이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과분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사람 구하는 모습에 반했다니 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다만 작품을 읽으면서 수혁이 '시스템'이라는 비현실적인 부분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하는 무모한 행동들이 좀 답답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물론 본인이야 시스템에 대한 믿음과 희생자들을 구하기 위한 마음으로 정말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위험에 뛰어드는데요. 그 사실을 모르는 주변인들의 걱정하는 마음을 생각하면 시스템을 알고 있는 저까지도 정말 마음이 타들어가는 기분입니다. ​추가적으로 이런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못 하는 게 없는 설정'이라는 것도 미리 참고 부탁 드립니다. 재난이 없는 일상이 나올 때는 거의 수혁의 비현실적인 능력을 부각하고, 주변인들이 감탄하는 느낌으로 전개가 됩니다. 이런 힘을 사람 구하는 것에 꾸준하게 쓰며 희생하는 주인공이 멋지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주변 사람들과 본인이 하는 말처럼 다른 사람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 역시도 구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미 완결이 난 소설이라 시간이 많을 때 몰아보기 좋은 소설입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소방관의 이야기를 다룬 신선한 소재의 몰입감 높은 직업물을 찾으시는 분들, 적절한 로맨스의 비율을 유지하는 현대판타지를 읽고 싶으신 분들, 모두가 주인공의 능력을 인정하며 영웅으로 여기는 감동적인 글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 드립니다!  + 무모한 행동을 끊임없이 하는 영웅이 등장하는 소설을 싫어하시는 분들께 비추!! ★ [바로 소설을 읽어보세요!] https://bit.ly/2Xevw4D ★ [블로그에서도 리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psk200191/222511767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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