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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서평단 리뷰] 희란국 연가 / 김수지

월화수진 2021-07-21 00:35:05 김수지 작가님의 '희란국 연가' 사람들이 추천하고 또 추천하는 것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던 소설이었다. 정말, 진짜 어떠한 수식어도 표현하지 못할 만큼 재미도 있었고 취향까지 저격한 소설 ! (다들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을 읽고 계셨다니,,) 1. 줄거리 ​(#로맨스 #로맨스판타지 #시대물 #인생소설 #비극적 #애절한 #감성터지는 #상처녀 #성장물) 소루 공주를 먹으면 새 몸 얻어 사람이 될 수 있나니, 희란국 요물들 공주를 두고 싸웠더라. 희란국에는 요괴들이 사는 깊은 계곡이 있다. 그 아득한 골짜기로부터 들려오는 기묘한 노랫말의 주인공, 소루 공주. 기이하고 불길한 태생으로 왕실 사당에 유폐된 채 홀로 지내던 그녀는 어느 날, 영웅 자현과 혼례를 치르게 된다. 희란국의 왕 가륜은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오면 자신의 귀애하는 딸 가란 공주를 내어 주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소루 공주와 결혼시킨다. 그에 화풀이하듯 아내를 괄시하는 자현. 하지만, 그의 냉대에도 불구하고 소루는 남편에게 도움이 되고자 자신을 희생한다. ​한편, 도성에는 가슴이 뚫린 채 죽은 참혹한 시체가 연이어 발견되는데 ⋯⋯. ​ ​ ​2. (주관적으로 뽑은) 명대사 1) 그녀는 왜 창문에 창살이 달렸는지를 깨달았다. 왜 문에 걸쇠가 걸렸는지. 왜 문 앞에 감시병이 서 있는지. ​그녀는 이제 사람과 귀신을 분간할 수가 없었다. 2) 그제야 요괴는 온전히 깨달았다. 노승이 한 말의 의미를. 사랑은 오로지 인간의 것이다. 오로지 인간의 것이다. 이 입은 오로지 포식하기 위한 것 (⋯) 비대하게 살찐 몸으로도 기아에 허덕이며 끝없이 탐식하는 나는, 요괴. ​그 무엇도 사랑할 수가 없다. 3) 너와 나를 무슨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내가 느끼는 이 감정에는 어떤 이름을 붙여야 하나. 연민, 죄책감, 동질감, 안타까움 ⋯⋯. ​그 모든 게 혼재되어 있는 듯도 하고 그 어느 것도 아닌 듯도 하다. 3. 느낀점, '희란국에는 귀신 공주가 산다' 정말 재미있던 소설이었다. 사실 모든 것을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나지만, 읽었던 작품 중에서도 최애 소설이 될 정도로 재미있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스도 좋았지만, 현대에는 표현할 수 없는 배경의 묘사와 문체가 잘 표현되어 있었고 등장인물의 감정을 담고 있어서 몰입도 있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눈이 보이지 않는 소루 공주가 홀로 어둠 속에 있을 때 주변을 밝히는 붉은 눈의 묘사와 속삭이는 그 소름 끼치는 목소리들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눈이 보이지 않기에 다른 감각이 예민하다는 설정이 허울뿐인 설정이 아니듯. 자신을 돌봐주던 여종에게 붙어있던 죽음의 그림자, 자신 대신 여종을 먹었다는 요괴의 말을 듣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소루는 미치지도 못한 채 모든 것을 듣고 느끼고 살아간다는 것이 참 안타까운 설정이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설정이 나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왔고 소루의 감정을 표현하는 문장이 많아 소설에 더욱 몰입하게 했던 것 같기도 하다. (...) 소설에 대해 이야기하면 할수록 과몰입 되고 할 말도 많다. 가련 왕이 죽으면서 역모를 꾸미지 않아도 자현이 왕이 될 수 있는 그 설정에 대해서, 가란 공주와 자현의 관계, 천기를 타고난 자현과 천인 그 자체인 소루 공주에 대해, 야토의 죄에 대해, 법령사인 아시타와 여란에 대해서 등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 나중에 이 작품을 읽은 사람과 만나게 된다면 하루 종일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다 ~ * 본 리뷰는 이용권을 지급받아 읽은 뒤 작성하였습니다. 작품 링크 : https://www.blice.co.kr/mw/detail.kt?novelId=27979 등장인물 관계도 및 자세한 느낀점 : https://blog.naver.com/jcsv229/222439048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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