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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서평단 리뷰] 마이 페어 메이드-솔체

설탕설탕 2021-07-05 00:07:58  카멜 출판, 솔체 작가의 <마이 페어 메이드> 산업 혁명 이후의 19세기 영국과 유사한 세계관의 가상 시대물, 산업혁명의 폐해였던 아동 노동 등 시대적 배경이 잘 고증된 정밀한 세계관, 캐릭터들의 심리 묘사가 섬세한 가상 시대물 로판의 정석같은 작품.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티키타카 케미가 무척 재미있고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이 깔끔한 흡입력 있는 소설이다. 스토리 ★★★★★ 캐릭터 ★★★★ 총평 ★★★★ 1. 스토리 #가상시대물 #영혼체인지 #빙의물 입헌군주제가 성립되고 산업혁명 후의 19세기 영국을 연상케 하는 배경의 왕국, 가문 대대로 상원의원장을 지낸 막강한 세력가인 윈프레드 가의 메이드, 샌디 윌리는 성실하고 야무진 일꾼이다. 평민이지만 부모님의 도움으로 글을 배운데다가, 성실하고 노력파인 샌디는 약간의 결벽증세가 있는 도련님의 까다로운 안목에 흡족하게 청소할 수 있는 유일한 메이드이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채석공인 아버지와 오손도손 살아가는 샌디는 윈프레드 가의 잘난 도련님인 킬리언을 남몰래 동경하고 있다. 철없는 어리광쟁이지만 미모만큼은 왕국 최고인 아름다운 백작 영애를 약혼녀로 두고 있음에도 발레리나와 배우들과 공공연한 스캔들을 일으키는 윈프레드 가의 도련님, 킬리언은 세상에 남부러울 것 없는 잘난 사람이다. 명석한 두뇌에, 걸어다니는 귀족의 정석과도 같은 완벽한 몸가짐, 잘생긴 외모에 훤칠한 키, 매력적이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에 연설대에 섰다 하면 상대 의원을 기어코 이겨내고야 마는 화려한 언변까지. 최연소의 나이로 하원의원에 발탁된 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철저히 실현할 줄 아는, 진정한 귀족다운 마음가짐까지 갖추고 있다.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지위로 태어났다면 그만큼 남들보다 더 많은 의무를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킬리언은 대대로 보수당의 대표였던 가문의 전통을 깨고 진보파의 우두머리가 되어 늘 귀족들에게 불리한 개혁법안을 들고 나오는 의원회의 골칫덩이다. 흠 잡을 것 없이 완벽해보이는 킬리언에게도 한 가지 커다란 고민이 있는데, 바로 결혼 하나만큼은 할아버지 뜻을 따르기로 결정했다는 것. 할아버지가 정한 그의 약혼녀는 청렴하고 고매한 학식으로 이름 높았던 클레멘턴 백작의 고명딸, 알렉산드라 클레멘턴이다. 하지만 너무 애지중지 예쁨 받으며 자란 알렉산드라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커녕 연약한데다가 툭하면 현기증을 일으키며 쓰러져 엄살을 부리는 어리광쟁이이다. 왕국 최고의 미녀라 불리는 그 아름다운 미모가 무색하게 입만 열었다 하면 짜증을 일으키는 약혼녀 때문에 킬리언은 망명까지 생각했을 정도. 서로를 치 떨리게 싫어하지만 약혼을 물릴 수 없는 여러 상황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한 달에 한 번 겨우 서로의 얼굴을 보러 오는 이 둘. 어느 날, 알렉산드라 클레멘턴은 윈프레드 공작의 초대로 폭우가 내리는 날 윈프레드 저택으로 향한다. 그 날, 윈프레드 저택의 사용인들은 귀한 식재료인 송로 버섯을 따기 위해 산 위에서 고군분투 하는데. 샌디는 버섯을 따다 난데 없이 무너진 벼랑에 실족해 그 밑을 지나가던 알렉산드라 클레멘턴의 마차로 떨어진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순간 샌디는 킬리언 도련님의 약혼녀, 알렉산드라 클레멘턴의 몸으로 눈을 뜨는데. 2. 캐릭터 -여주인공 : 알렉산드라 윌리 #성실한 #사려깊은 #노력파인 #외유내강 #야무진 평민이지만 어머니의 고집으로 글을 배우고, 시집을 가는 것이 아니라 귀족 가문의 메이드가 된 독특한 인물. 어머니의 바람대로 이름마저 평민답지는 않은 알렉산드라가 되었지만, 평민에겐 너무 거창한 이름에 애칭인 샌디로 살고 있다. 메이드들의 이름을 외울 뿐만 아니라 몸에 익은 매너대로 메이드들에게도 늘 다정한 인사를 건네는 킬리언을 남몰래 동경하고 있는 인물. 본래 성격이 매우 성실하고 노력파인데다가, 싹싹하고 착한 야무진 캐릭터. 이름만 같은 귀족 영애인 알렉산드라 클레멘턴의 몸으로 눈을 뜬 뒤에, 홀로 남은 아버지를 걱정하며 때 이른 죽음에 슬퍼하고, 자신의 몸이 아닌 타인의 몸을 빼앗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려 괴로워한다. 그러나 계속 좌절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딸마저 일찍 잃어버린 아버지가 마음 정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언젠가 이 몸으로 돌아올 원주인인 알렉산드라 아가씨에게 고스란히 몸을 돌려주기 위해 다시 일어나는 씩씩하고 다부진 캐릭터. 알렉산드라 아가씨처럼 귀족다운 몸가짐을 갖추기 위해 킬리언에게 과외를 청하고, 새침하고 얄미운 귀족 아가씨를 흉내내려고 하지만 원체 다정하고 성실해 모든 일을 훌륭하게 해내고, 결국 킬리언의 마음까지 사로잡고야 마는데. -남주인공 : 킬리언 윈프레드 #잘난 #자존심센 #하찮은 #얄미운 저 잘난 맛에 사는, 정말 잘났지만 때때로 하찮은 도련님. 냉철하고 명석한 두뇌에, 대대로 보수파였던 가문의 전통을 깨고 상원의원장인 할아버지에게 당당하게 반대표를 던지는 진보파의 젊은 혁명가. 귀족에게 불리하고 평민들에게 유리한 법안을 들고 나와 유려한 말솜씨로 상대 의원을 녹다운 시키는 위엄 넘치고 진지한 의회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약혼녀 알렉산드라를 괴롭히지 못해 안달내고 저 잘난 맛에 코를 치켜들 때면 의외로 매우 얄밉고 하찮은, 귀여운 매력이 있는 캐릭터. 일 잘하는 메이드 샌디가 본 도련님은 인품이 훌륭하고 근사한 사람이었지만 이미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약혼녀 알렉산드라의 몸으로 마주한 도련님은 싫어하는 사람에게 거침없이 상처를 주는 얄밉고 오만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숙녀다운 몸가짐이나 귀족적인 매너를 모두 잃어버린 약혼녀를 괴롭히며 온갖 어려운 숙제를 내주고 괴롭히려던 그는, 의외로 너무나도 성실하게 숙제를 해오고 항상 노력하는데다가 야무진, 그동안 짜증만 났던 약혼녀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을 발견하고 마는데. 하지만 일부러 약혼녀가 망신을 당할 상황에 밀어넣고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유도하는 등, 천상천하 유아독존 재수없는 서투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사이, 왕세자가 다정하고 훌륭한 태도로 약혼녀가 망신당할 뻔한 상황에서 구해주는 모습에 열등감과 질투에 어쩔 줄 몰라 하는데. 3. 총평 다정하고 착한 데다가 야무진 여주인공과, 잘났지만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는 서투르기 그지없는 남주인공의 티키타카 케미가 재미있는 작품. 캐릭터의 심리묘사가 섬세해 감정 이입이 쉽다. 잘났지만 의외로 하찮은 매력이 있는 남주인공과 눈치 없이 남주인공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주인공의 매력도 잘 드러난,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작품. 영혼체인지가 되었다는 것 말고는 판타지적 요소는 없는, 정석적인 가상 시대물에 가까운 작품. 인물들의 심리 묘사에 집중한 로맨틱 코미디 느낌이 나는 소설이다. 가상 시대물과 티키타카 케미가 흐뭇한 커플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흡입력 있는 작품! 본 리뷰는 소정의 이용권을 지급받아 읽은 뒤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작품 링크 : https://bit.ly/3jE4xbQ 원 게시글 : https://blog.naver.com/luteola_94/222420190581 
  • Angrydog 2021-07-06 22:16:22 오오!!! 저도 이 작품 재미있게 봤어요ㅎㅎㅎ 서평단 리뷰에서 보니 신기하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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