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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서평단리뷰] 계모인데 딸이 너무 귀여워

비참햄 2021-06-12 09:39:37 -계모인데, 딸이 너무 귀여워 -이르 -자존감 떨어진 나를 위한 힐링물, 가족물, 신곱키 좋아하는 독자들 빨리 이것도 봐라. 모든 리뷰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보안 정책상 구매 인증은 생략했으나 블라이스의 지원을 받아 전 회차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개인 만족도: ☆☆☆☆ ​ ​ 안녕하세요 비참햄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너무 더워졌어요. 이럴 때는 진짜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회사에 콕 박혀있는 게 최고 아니겠습니까? 아니란 거 알아요. 오늘도 일하다가 겨우 이거 쓴다고 짬 내서 우울해서 그럼...ㅠㅜㅠㅜㅜㅜㅠㅜㅠㅜㅋㅋㅋㅋ현생에 치이고 구르다 이번 달 등급도 곱게 다져진 거 보고 너무 힘들었어요. 이럴 거면 뭐 한다고 그렇게 열심히 일하냐고 엎어버리고 싶은 나의 심정... 그래도 어쩌겠어요. 덕질하고 살고 싶으면 일을 해야지. ​ ​ 오늘 리뷰하는 이 소설은 저처럼 굉장히 피곤하고 현생에 찌들어 있는 직장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입니다. 포카포카 몽실몽실 이 따뜻한 분위기에 취해서 완독하고 나면 이 거지 같은 현생도 조금은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누가 힘들어!! 빨랑 이거 보러 뛰어오세요!! 오늘의 웹소설 '계모인데, 딸이 너무 귀여워' ​ ​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고 싶다.] ​ 사실 이 소설 카카페에서 먼저 봤었다. 한번 볼까? 했다가 그냥 어느 순간 잊어버렸던 그런 소설이었는데 굳이 또 찾아낸 이유는 이웃 블로거 아렌님의 주옥같은 리뷰 때문이었다. 본문 대사 인용하는 걸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안 좋아하는 거 짱 많음) 아렌님 리뷰 마지막에 적힌 대사가 너무 좋아서 계속 생각나고 미치겠더라. 뭐 했는데. 이거 뭐냐고. 이건 분명 사랑이야!!! 19금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미칠 일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네 복장으로 너를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지 나를 불러. 너에게 용기가 생길 때까지, 내가 너의 용기가 되어줄게." ​ "평생 제가 용기를 갖지 못하면요?" ​ "그러면 평생 너의 편이 되어 줄게. 평생 너의 용기가 되어줄게." ​ ​ 그 많은 대사 중에서 이 대사를 인용하셨던 이유가 뭘까. 어떤 상황이길래 고백도 아닌데 평생 너를 책임지겠다는 말을 했던 걸까. 판타지 소설 특성상 여왕은 절대적인 권력 이런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말할 수 있었을까. 물음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른 소설을 읽어도 계속 눈에 아른거려서 결국 서평단 리뷰 작품으로 이 소설을 선택했다. ​ ​ 완결까지 읽은 이후의 기분은... 호기심은 내가 해결했으니까 내 눈물샘은 누가 책임질래?(대충 순풍산부인과 짤 넣고 싶은데 참는다는 손짓) 사실 인용하고 싶은 대사들은 넘칠 정도로 많았지만 그걸 다 끌고 왔다 간 소설 스포가 아니라 그냥 소설을 읽어준다 수준이라서 곤란했다. 아비게일 당신...(눈물팡) ​ ​ 기억에 남는 엄청나게 멋있고 특별한 대사를 써서 그런 게 아니다. 앞뒤로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대사를 치는 그런 상황도 아니었고, 그냥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말했을 뿐인데 그게 그렇게까지 멋있게 느껴진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옛날 옛적 트위터에서 엠마 왓슨의 인터뷰를 처음 봤을 때 느끼던 그런 기분이었음. 님들도 페미니즘에 대해 뭔가 느끼는 게 있다면 내 기분을 알겠지! ​ ​ 아이가 아이답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기,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기, 누군가의 대체품으로 생각하지 않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도와주기.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당연한 일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나도 그렇다. 주변 사람 모두를 존중하고 진심으로 대하고 있을까?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게 친절하게 대하고 있을까? ​ ​ 무슨 로맨스 소설 하나에 이렇게까지 가냐 싶은 사람도 있겠지. 근데 2달 연속으로 매일같이 민원 터지고, 1시간 넘게 욕 들어먹고, 만족도 평가에서도 0점 콜이 계속 터지는 이 상황에 진지충이 될 수밖에 없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ㅜㅠㅠㅜㅠㅜㅠ어헝 너무 짜증나 나도 아비게일 주세요(블랑슈: 안돼요) ​ ​ 타인에게는 누구나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정작 본인은 챙기지 못하는 아비게일이 너무 안타깝다. 그런 아비게일에게 당신도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그동안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는 세이블리안이 성장한 모습도 보기 좋았다. 이전에 신데렐라를 곱게 키웠습니다에서는 로맨스보다 아이들과의 교류가 더 좋았는데 이 소설에서는 로맨스와 가족 간의 사랑이 적절하게 잘 섞여있어서 더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 ​ 몸도 마음도 지친 이 여름. 사이다 여주의 시원하고 경쾌한 이야기도 정말 좋겠지만 사이다는 이미 많이 마셨으니까 달달한 아이스티 같은 여주와 딸의 이야기도 한번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호불호를 따지기엔 다들 너무 호감형이었다!!! 세이블 초반에는 저게 남주라고?! 했지만 사정을 알고 나면 백번 이해합니다. 다 으른들이 쓰레기라서 그랬다... 다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덕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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