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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서평단 리뷰]낯선 :안해원

찬란하길 2021-05-31 17:25:28 차세영: 설재원의 오랜 연인이자 대학 동창그리고 작가 설재원:신성 그룹의 전무이자 후계자. 이지희: 설재원의 약혼녀. 재원과 정략적으로 약혼에 합의했다. 이름난 작가로써 살아가는 세영에게는 밝힐수 없는 연인이 있다. 대학때 만나 6년동안 만나온 신성그룹 전무이자 후계자 설재원. 함부로 사귄다고 말할 수 없어서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비밀이었던 그가 약혼을 한단다. 비밀 연애를 위해서 독립을 하고 오로지 그와의 시간을 위해서 친구조차 초대하지 않았던 공간이다. 집안 가득 그의 향기와 흔적이 가득하다. 그렇게 비밀스런 연애를 한지 6년인데 "결혼하자"라는 말을 들어도 모자를 판국에 그의 약혼소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듣는다. 무너지는 세영이의 마음 얼마나 절망스럽고 슬프고 화가 났을까 "1년이야. 1년이면 끝나" 설재원의 이 말은 칼보다 더 아프다. 정말 이기적인 설재원 ! 어떤 이유였든 세영에게 말을 했어야 했다. 세영은 이별은 다짐하게 되고 그의 흔적을 지우기 시작한다 "너를 만난 이후론 단한번도 혼자 살아는 걸 상상해 본적 없었다. 늘 너와 함께일 거라 믿었고 우리의 사랑은 쭉 영원할거라고 믿었다" 5화 세영 '근데 있잖아 재원아 나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아.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는 걸 말이야.' 세영이는 이별을 예상하고 있었으면서도 영원하길 바라며 재원을 만나왔을것이다. 그래서 이 글이 너무 가슴아팠다. 어디에도 이야기 할수 도 없고 알려지면 힘들까봐 긴 세월 그림자 연인으로 살아왔을 세영이가 너무 안되서. 명성있는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음지로 들어간 세영이의 사랑이 애달팠다. 세영이는 재원이와의 이별을 결심하고 집도 내놓고 맞선도 보기도 한다. 그리고 같이 일하는 정우의 고백도 받게 된다. 재원이만 아니면 더 밝고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인데 "사랑 "이 뭔지 세영이에게는 아프다. '고생했다.정말 많이 고생했고 수고했어.미안해.더 잘살았어야했는데 더 많이 행복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이렇게 두고 떠나 버려서 정말 미안해' 15화 세영이가 집을 떠나면서 하는말이 너무 먹먹하고 가슴이 아팠다. 후회와 아쉬움이 가득한 그러면서 쓸쓸함이 묻어나는 이 독백은 재원이가 했어야 했다.흔들어 놓은건 재원인데 거대한 파도는 고스란히 세영이가 온몸으로 맞고 있다. 재원이와 떳떳한 연애를 하고 싶었고 서로의 가족에게 인사도 하고 소개도 받고 싶었는데 지희는 쉽게도 그의 어머니를 만나고 친하게 지내는 모습에 세영이는 또 한번 깊은 상처를 받게 된다. 지희의 약은 속셈도 있었지만 세영이에겐 참으로 잔인하고 가슴아픈 일이 되었다. "난 네가족을 너무 만나고 싶었어" 세영이의 이 말 한마디가 내 마음을 후벼 파고 읽는 내내 세영이의 감정을 따라가며 숨을참게 된다. 그녀가 얼마나 꿈꾸던 상황이었을까. 재원이에게 내가 다 욕하고 싶다 너의 그 이기적인 행동이 얼마나 세영이에게 독이 되는지 아니! 지키려고 그랬다는 말은 비겁한 변명이야! 아효! 내가 더 열받네! 지희가 만들어 낸 상황으로 둘의 사이는 급변하게 되고 재원이는 상황을 바로 보게 된다. "나는 너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너에게 취했다. 지금 이 순간도 나는 너를 여전히 사랑한다. 내 모든 것을 버리고도 그 모든 것들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러니 모든 불안 버리고 사랑하자. 별보다 아름다운 별보다 빛나는 나의 사랑 , 차세영." 재원이가 이토록 사랑하는 세영이를 왜 그리 아프게 했는지 궁금하다면 "낯선"을 보는것을 추천해요. 재원이가 어찌 변하는지 알수 있어요. 이 소설은 등장인물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 현실감넘치고, 마음을 콕콕 두들기며 상세히 표현했다. 소설에 등장하는 차세영의 동생 세준이를 보며 정말 이런 남동생이 있으면 얼마나 든든할까. 바르고 다정하고 우직한 세준이! 이런 세준이가 지희랑 사귀는 모습을 보니 순간 욱했다. 난 도시락을 싸들고 말렸을 거야! 세준이는 더 좋은 여자를 만났어야해! 너무 아까워 아까워! 내 동생 차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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