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it.ly/3tWfc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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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디어 그룹 LB 비서 면접을 보러갔다가 계약 결혼을 하게 된 이현
기본급 500만원, 추가 수당,최고급 빌라에서의 숙식 제공에 품위유지비 그리고 무탈하게 2년 만근시 퇴직금10억
거절하기엔 조건이 너무 좋았다.
"10억" 인생을 바꿀수 있는 가치가 있는 금액이었다.
꿈을 이룰수 있는 금액! 천만원 모우기도 힘든데
10억이라니 까짓거 이혼이 대수인가 유학가서 꿈을 이룰수 있는 금액이다!
결혼도 직업이라고 치고 그렇게 계약서에 도장
꾸우욱!
LB미디어 전무 도민혁의 아내 역할을 2년간 착실히 수행하고
드뎌 이혼장을 접수 하러 가기로 한 날
법원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연락온 소식은 "교통사고"
법원으로 오는 길에 트럭과 부딪혀 대형사고가 나고
2달만에 깨어났는데 기억상실 "오마이갓"
특별조항으로 이혼은 물건너가고 계약연장이 되었다.
온전해 질때까지 버텨보자!
기억을 잃기전 이 남자 "로봇남편"이었는데
머리를 다쳐서 그런지 오글오글 거리는 멘트를
잘만 던지고 "치킨 남편"으로 변신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
매사에 돈으로 해결했던 남자가 변했다.
"그게 아니라, 아내말고 다른여자하고 닿고 싶지 않습니다"
언제 부터 나한테 이랬다고~~~ 이 남자가 달라졌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는데 "이 남자의 변신은 유죄"다
이 소설의 초반은 기억을 잃은 이 남자의 오글거림이 가득하다. "로봇 남편"이라고 불리던 민혁이 기억을 잃고나서
보여주던 행동들은 아마도 실제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ㅇㅣ 아니였을까.
사랑받고 사랑을 줄 수 있었던 사람이었는데
살아 남기 위해 따뜻함을 억누르고 살아왔을 민혁이가 안쓰러웠다.
비서면접을 보러온 이현에게 '아내역할'을 제안한 것 자체가
이현에게 마음이 있었는데 인지 하지 못하고 못된 말만 골라하는 이 남자 <교통사고>가 널 구했어!
이 소설은 다른 소설에서도 볼 수있는 계약결혼 , 후회남의 소재를 다루고 있다.
차별을 둔 점이 있다면 주변인물의 설정이 다르다.
우이현이란 인물은 새어머니와 의붓오빠를 가족의 테두리에 두고있는데 이 사람들이 악인으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현의 심통을 받아주고 그녀를 아껴주고 보살펴 주는 인물이다.
"그리고 이현이가 왜 남이야?내 딸이지!갈라서긴 뭘 갈라서 ?부모 자식 사이가 그렇게 쉽게 갈라지는줄 알아!남의 초상집 와서 그딴 말 할거면, 다들 가!"
"저런 말 듣지 마라 이현아 난 너희 아부지 , 지금까지 버텨 준 걸로도 고맙다" 69화
해란이가 얼마나 선하고 좋은 사람인지 이현이를 감싸안아주는 말에서 알수 있었다.
잘살아보려고 재혼을 했는데 남편은 아프고 병원비로 재산은 다 날아가고 딸은 틱틱거리고.
도망가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도망가지 않고 병수발도 다하고 딸도 챙기는 해란씨의 사랑은 끝없다.
그래서 이현이란 인물이 사랑받을수 있는 존재가 되었을 것이다.
이에 반해 도영주라는 인물은 정반대의 사람이다.
도민혁을 인정할 수도 받아들일수 없는 사람으로 인지하고
무시하고 차갑게 굴고 호시탐탐 민혁이를 괴롭히고 없애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었다. 영주가 하는 행동을 알면서도 눈감아 주는 도회장은 민혁이도 영주도 행복하게 해주지 못했다. 영주에게도 미안하고 민혁이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묵인한 것이다.
제목은 상사병에 빠진 남편이지만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현이의 가족과 민혁이의 가족. 두 가족 다 새로 형성된 가족이지만 사랑과 신뢰로 가족의 끈끈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현이네를 보며 많은 것을 배운다. 새어머니 해란이가 중추적인 역할을 잘해서 이현이네는 행복할수 있었다.
이 소설의 감초인듯 재미를 담당한 상기씨도 칭찬해!
기억을 잃고 새사람이 된 민혁
그를 보살피는 이현
이현이를 잘키운 해란
친근한 상기씨
주비서의 충성심
초반 늘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좀 아쉬웠다. 중반부터 상기씨의 등장으로 재미를 더해서 속도감이 생겼다.
주비서와 상기씨 이야기도 소설의 재미를 더했다.
#블라이스 #이브나#상사병에빠진남편#블라이스서평단2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