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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서평단 리뷰] 상사병에 빠진 남편 / 이브나

월화수진 2021-05-18 23:02:35 이브나 작가님의 ‘상사병에 빠진 남편’ 현대 로맨스물로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에서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106화(본 90화, 에필로그 4화, 외전 12화)의 소설. 주인공과 주변 인물을 포함해도 10명 내외라 등장인물 간의 혼란도 적고 이야기의 흐름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다. 남자주인공(도민혁)과 여자주인공(우이현)의 계약 결혼의 종지부를 찍는 날, 민혁은 의문의 차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렇게 둘의 헤어짐은 나중으로 미뤄지게 된다. 민혁이 깨어난 후 이현에게 보이는 그전과는 다른 태도, 이현이 민혁에게 가지는 감정변화를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차 사고에 숨겨진 사실과 인물까지 밝히는 소설이다. 1. 줄거리 ( #로맨스, #현대로맨스, #계약연애결혼, #선결혼후연애, #직진남, #다정남, #능력녀, #상처녀, #달달물 ) "내일 잊지 않으셨죠?" "내일이 도장 찍는 날이었나." 손꼽아 기다린 계약 결혼의 종지부를 찍는 날. 이현은 거액의 위자료와 자유를 얻을 이 순간을 위해 2년을 기다렸다. 그렇게 고대하던 이혼이 눈앞에 다가온 순간, "⋯⋯ 당신이 내 아내라고 했나?" 교통사고로 계약 남편인 민혁은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 "예쁘네, 당신" 감정 없는 로봇처럼 차갑던 그가 상사병에 걸렸다. 그것도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랑꾼이 되어서 ⋯⋯! 2. (주관적으로 뽑은) 명대사 1) 곧 병실로 돌아온다는 아내. 아내가 어서 돌아왔으면 했다. 그래서 이 불안함을,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잠재울 수 있도록. 그녀가 옆에 있다면, 불안함도 외로움도 모두 가실 것 같다는 근거 없는 희망이 들었다. 2) “알아듣게 설명해.” “난 도민혁 씨가 고용한 가짜 아내예요. 남들은 우리가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모두 도민혁 씨가 꾸며 낸 일이에요.” 민혁의 눈동자가 바람 앞 촛불처럼 하염없이 흔들렸다. 3) “왜 그동안 웃지 않았어? 이렇게 귀여운데.” “웃을 일이 없으니까 그렇죠.” “당신이 웃을 일이 앞으로 많았으면 좋겠다.” 4) 그를 보기만 해도 그때 일은 떠오르지 않고, 지금 가지고 있는 사랑의 기억만이 존재했다. 사랑이라는 게 그런 것이었다. 암울한 기억마저도 꽃 날리는 봄날로 만들어 버리는 것. 3. 느낀점, ‘우리만의 특별 조항’ 정말 재미있던 소설이었다. 로맨스 중에서도 현대 로맨스를 좋아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이 외에도 술술 넘어가는 문장과 빠른 전개가 좋았다. 등장인물도 그렇게 많지 않았고, 특정 인물만 반복해서 등장하다 보니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기도 쉬웠다. 사실 처음부터 남자 주인공 민혁이 내미는 계약서 속에 있는 특별 조항이 둘의 사랑에 시초가 될 줄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민혁이 적극적으로 행동할지는 몰랐다. 이 소설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여자 주인공 이현이 민혁의 감정에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말은 하기 쉽다는 것에 비해 책임감이 너무 크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볼 수도, 그때의 그 사람의 감정을 느낄 수도 없기에 '이해한다'라는 말은 쉽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닌 것 같다. 이현은 민혁에게 가족이 있음에도 외롭다는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더욱 동병상련, 같은 처지에 놓여봤던 사람끼리 서로를 가엾게 여긴다는 뜻이 어울리는 둘이었다. 공감과 이해는 이러한 공통점에서 시작되는 거 같기도 했다. (...) 민혁이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으러 오던 길에 사고를 당해 일시적인 기억상실을 겪는 것이 민혁이라는 인물 자체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은 그 사람을 나타내주는 지표이자 방어막이 될 수도 있지만, 때로는 그 사람의 진심을 내보이는데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민혁은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으로 항상 스스로를 의식하며 살아왔을 것이고 그 의식이 사고로 잠시 무너지게 되면서 깊숙이 숨겨왔던 외로움을 드러낸 것이다. 그런 민혁에게 이현은 그의 감정에 공감과 이해해 주는 말을 하는데, 이는 어쩌면 민혁이 이현에게 왜 반했는지 알 것 같다는 말이 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 이 웹소설은 총 106화 소설이지만 에필로그가 4화, 외전이 12화가 포함된 화라 둘의 엔딩 이후의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외전은 20대 여성이라면 어릴 적 텔레비전을 보며 키워온 연애 환상을 충족시켜줄 이야기이니 이런 것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완전 추천! * 본 리뷰는 이용권을 지급받아 읽은 뒤 작성하였습니다. 작품 링크 : https://bit.ly/3tWfcRK 등장인물 관계도 및 자세한 느낀점 : https://m.blog.naver.com/jcsv229/222345230348
  • 아보카도주세여 2021-05-20 11:07:01 현로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이 작품 매우끌리네요!bbb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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