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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서평단 리뷰]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슬렁 2021-03-23 23:21:00 - 이미지 출처 : 실제 판매중 표지 로고 및 표지 디자인 : 매진 (일러스트 : 무트) ★ [작품정보] 분류 : 로맨스판타지 제목 :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작가 : 권겨울 회차 : 총 279화 (완결) ★ [작품소개]   역하렘 공략 게임의 악역, 에카르트 공작가의 하나뿐인 공녀이자 입양아 페넬로페로 빙의했다. 그런데 하필 난이도는 극악! 뭘 해도 엔딩은 죽음뿐이다. ​ ‘진짜 공녀’가 나타나기 전에 어떻게든 여주의 어장 중 한 명을 공략해서 이어져야 한다!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오빠 1, 2. 모든 루트가 죽음으로 이어지는 미친 황태자. 여주바라기 마법사와 충직한 노예 기사까지! ​ ‘일단 가망성 없는 놈들은 바로 버리자.’ “그동안 제 주제를 잘 몰랐어요. 앞으로는 쭉, 신경 쓰실 일 없이, 쥐죽은 듯 살겠습니다.” 근데 왜 자꾸 선을 그을수록 호감도가 오르는 거야?! ​ #게임빙의 #악역빙의 #역하렘 #남주후보들의_후회물 -출처 : 블라이스 작품소개란 글 ★ [소설 감상 후기]   안녕하세요! 블라이스 서평단 1기로 활동 중인 슬렁입니다. 이번에는 판타지만 리뷰하던 제가 처음으로 리뷰해보는 로맨스 판타지입니다. 저도 다른 친구에게 추천 받아 처음으로 읽기 시작한 글인데 재미있어서 저도 모르게 완결까지 다 읽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읽은 로맨스판타지이고, 처음으로 리뷰해 보는 장르라 리뷰를 쓰면서도 좀 어색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던 것만큼은 확실한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 주인공은 대한민국 재벌가의 사생아로 아버지의 무관심과 두 오빠의 괴롭힘 속에서 꿋꿋하게 꿈을 펼치기 위해 살아가는 20대의 여성입니다. 아무런 지원도 받지 않고 명문대에 어렵게 합격하여 가족들에게 벗어나 반지하방으로 독립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래들 사이에 유행하던 '공녀님의 러브러브 프로젝트'라는 핸드폰 게임 속으로 빙의하게 됩니다. 차라리 게임초보였던 주인공도 쉽게 깰 수 있던 노멀모드의 주인공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빙의된 몸은 하드모드의 주인공으로 나와 끊임없이 데드엔딩을 맞았던 노멀모드의 악역 페넬로페였습니다. 하드모드라는 난이도에 부합하기 위함인지 그 배경부터 주변 인물까지가 쉬운 게 하나도 없는 페넬로페에게 빙의하여, 외줄 타는 것과 같은 긴장감을 느끼며 살아남는 게 어떻게 보면 이 소설의 주된 스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 페넬로페의 몸에 빙의하게 된 주인공은 페넬로페의 처지가 현실의 자신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금방 깨닫습니다. 자신을 무시하는 주변인들과 그런 취급을 당하도록 만들어 버린 듯한 양아빠와 양오빠. 고생고생해서 얻은 자신의 반지하방과 자유를 두고 갑작스럽게 게임에 빙의해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억울했던 페넬로페는 기필코 이 게임의 엔딩을 본 후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 게임 시스템이라는 게 보통은 주인공이 새로운 세상에 적응을 하고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거나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소설에서는 그런 부분은 그렇게 크게 부각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말 한마디만 잘못해도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남자 주인공 후보들 앞에서 선택지대로가 아니면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처지입니다. 그에 비참함을 느끼면서도 페넬로페는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 합니다. 반복되는 데드엔딩을 맞이해야만 했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주어진 선택지를 선택하여 죽음을 넘나들죠. 다행스럽게도 게임 중간에 들어간 선택지 제거 기능 덕분에 저주와도 같던 선택지 대신에 표현의 자유를 얻게 됩니다. ​ 페넬로페는 남자 주인공들의 위에 선명하게 표시되는 호감도와 자신이 가진 정보를 통해 자신의 공략대상을 하나로 정하기로 합니다. 자신을 이 지옥 같은 게임에서 꺼내줄 사람에게 올인하여 호감도를 얻기 위함입니다. 게임 속에서 공략 가능한 대상은 총 다섯명인데 스포를 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개에서 매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거나 특징을 모르겠다 싶으시다면 그것은 스포하지 않기 위한 제 몸부림 때문일 것입니다... 아니면 제 죽어버린 연애세포가 문제일 수도 있고요... ​ ​ 첫째, 페넬로페의 첫째 양오빠로 가문을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듯 보이며 소공작으로 주인공에게 차갑게 대하는 데릭. 둘만 있을 때 오라버니라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페넬로페를 향한 호감도가 뚝뚝 떨어지는 인물입니다. 페넬로페가 잘못을 저지르면 그 이유를 묻지도 않고 무조건 벌하는데...... 스포를 위해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둘째, 페넬로페의 둘째 양오빠로 어린 페넬로페에게 누명을 씌우는 등 열심히 괴롭히는 인물들 중 하나였던 레널드. 페넬로페의 실제 둘째 오빠와 하는 짓이 비슷한 면이 있고, 어릴 때 페넬로페가 미움 받게 만들었던 원인이기도 합니다. 데릭보다 뭔가 단순한 면이 있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순진하게 마음을 주는 면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셋째, 황태자로 첫만남부터 페넬로페의 목에 검을 들이민 인물로 2황자와 황비로 인해 암살 위협에 항상 시달리는 칼리스토. 첫 등장부터 암살자에게 공격당행 피를 잔뜩 묻히고 암살자를 데리고 등장을 했는데, 제일 미친 놈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첫 등장 이후로는 열심히 페넬로페에게 접근하며 나름대로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 넷째, 후작이자 마법사로 토끼와 어쩐지 연관이 깊으며 게임 스토리상 진짜 공녀를 데려올 예정이었던 뷘터. 토끼를 보내고 토끼의 입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전하는 어떻게 보면 참 기괴한 마법을 부리는 인물이죠. 토끼 가면을 쓰고 등장하기도 하는데 마법사인 걸 숨기고 후작으로 활동을 합니다. ​ 다섯째, 페넬로페의 양아빠인 공작이 집에 데려올 노예기사로 페넬로페의 죽음에 유일하게 동정을 보였던 이클리스. 패전국의 노예로 공작가에 들어와 페넬로페의 호위기사가 되어 노력하며 어딘지 모르게 댕댕이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뭔가 자신의 본심을 숨기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 면이 있기도 하지만 헌신적인 인물이기도 합니다. ​ 이들 중에서 페넬로페가 공략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인물은 바로 노예기사인 이클리스입니다. 이를 위해 페넬로페는 축제날에 외출을 통해 거액을 주고 그를 공작가로 데려옵니다. 위 소개글을 보시고 느끼셨는지 모르겠는데, 이 소설은 전체적으로 두근두근 설레는 역하렘 게임이나 소설과는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가벼운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은 둘째 치고 일단 주인공이 '생존'에 목숨을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읽는 사람은 설렐 수 있는 부분에서도 페넬로페는 냉정하게 호감도 분석을 하고, 자신의 목적을 잊지 않습니다. ​ 이클리스에게도 마치 게임을 진행하는 것처럼 하나의 인물이라기보다는 게임 속 공략대상으로 그를 대합니다. 게임 속으로 들어와 인물들 위로 호감도가 표시되고 선택지까지 보인다면, 게다가 호감도가 내려가게 되면 죽음의 위협까지 받고 있기에 페넬로페의 태도는 자연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게임 요소와 함께 현실적인 면이 어우러져 소설은 진행이 됩니다. 호감도를 얻기 위해서 노력하면서도 그 안에 자신의 감정은 쏙 빼놓고 누구보다 냉정하게 마음을 주지 않으려는 페넬로페라는 존재가 소설 속에서 중심을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야기만 보면 나름대로 피폐하고 주인공이 참 안 됐는데, 이를 게임요소와 작은 개그요소를 곁들여 전개하는 게 소설의 특징입니다. 진부하다면 진부할 수 있는 소재임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건 아마 작가님의 필력과 그런 요소들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결과가 아닌가 싶네요. 사실 약간 끝부분에 뭔가 상황이 반복되는 듯한 게 답답하기는 했지만, 그러면서도 그 마음이 이해가 되기는 했습니다. ​ 이런 류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스토리도 아주 탄탄하고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의 캐릭터성이 아주 확실합니다. 남주 후보들이라는 게 사실 어디인지 모르게 좀 미쳐있는 데다가 다섯 명이나 되니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모두 역할이 있고 각자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방식도 다르기에 지루하지 않게 즐기실 수 있으실 겁니다. 또한 읽어 보시면서 호감도의 색깔로 직접 그 색의 의미를 예측해보는 재미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 저는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던 로맨스판타지였습니다. 참고로 말씀 드리자면 저는 피폐한 소설은 좋아하지 않고, 이 소설은 그렇게까지 무겁지는 않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필력이 좋은 게임 로맨스 판타지 소설을 찾으시는 분들, 다섯 명의 남주 후보들이 나오며 그들의 매력(욕하게 만드는 매력 포함)을 골고루 즐기고 싶으신 분들, 전반적으로 약간 피폐하면서도 긴장감 있는 로맨스 판타지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 드립니다! ​ + 게임 요소가 있고, 남주 후보가 여러 명이 나오는 로맨스판타지를 즐기지 않는 분들께는 비추!!!  ​ ​ ★ [바로 소설을 읽어보세요!] https://bit.ly/2LmwfLl
  • 클락 2021-03-24 10:28:38 악엔죽은 정말...말이 필요없죠ㅜㅜbbb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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