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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서평단 리뷰]원 모어 슈가 -김제이 작가님(소장추천해요)

여사김솜사탕 2021-01-16 14:36:30 그 남자  백승도  정형 외과 의사 여섯 살...같은 유치원을 다니고  앞 집 사는 사이로  함께 커 온 그녀 한양희 열 아홉 살... 십 삼년지기 친구 한양희를 상대로 꾼 꿈 그와중에 곧게 뻗은 한양희의 목덜미ㆍ아이스크림을 베어 무는 한양희의 입술에 자꾸만 목이 탄다 아...그녀는 이제 내게 더이상 친구가 아니구나 그래서 이사를 가며 충동적으로 입을 맞추고 거절 당할 까봐  겁이 나서 등신처럼 도망쳤다 서른 네 살...재수 없고 겉만 번지르르한 겁쟁이  백승도 일상이 무료 했던 그에게 다시 만난 그녀는 오만가지 감정을 안겨 준다 그 여자  한양희  고등학교 체육 선생님 십 오년 전 짧은 입맞춤과 함께 강제로 절교 당했던 소꿉친구이자 짝사랑 그리고 첫사랑이었던 백승도 이 인간과 함께 있으면 감정적인거든 물질적인 것이든 손해 보는 일만 생기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속 되지 않는 마음에 눈을 뗄 수가 없다 뭐가 그리 이 작품을 재밌어 죽겠다 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을까? ㅎㅎ 재벌에 범접불가의 근사한 남주도 아니고  살색이 난무 하는  싯구도 아닌데  작품 속 문장처럼 '어쩌다 한 번씩 부딪히는 어깨, 스치듯 닿는 손가락에 심장이 터질 것' 같아 하는  두사람 모습을 지켜보는 내 입가에 미소가 왜 사라지질 않았는지. 별거 아닌 장면에 내 심장은 또 왜그리 설레는지 히죽히죽 실실 웃다 보니 책이 끝나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 집 어린이들이 항상 나의 웃음 포인트를 이상하다고 할 정도로 내가 웃음이 많은 사람이긴 하지만  이 작품은 절대 웃길려고 작정한 것이  아닌 듯 싶은데  툭툭 아무렇지 않게 던져 놓은 작가님표 잔개그에 깔깔거린다고 정신이 없었다ㅋㅋㅋ 어리고 서툴고  풋풋했던!! 번번히 맞지 않는 타이밍에  삽질과 헤어짐의 시간이 길었지만 그래서 더 귀엽게 설렜다 서른이 넘은 어른이 되었어도 끈적 보다는 여전히 순수함을 끝까지 잃지 않은 듯한  두사람이어서 무심한듯 달달함이 배가 되었던   원 모어 슈가~♡♡♡
  • 다독하는펭귄 2021-01-19 23:56:26 무심한듯 배가 되었던>> 이거 보고 작품 보러가요^^~~~ 좋은 리뷰 감사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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