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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자유게시판

[서평단 리뷰] 컬러 러쉬

비참햄 2021-01-10 15:53:46 안녕하세요 비참맨입니다! 오늘은 담당자님께서 추천해주신 컬러러쉬라는 소설의 리뷰를 준비했어요. 지원금으로 읽은 소설이지만 제 주관적인 감상평이라는 점, 저는 bl을 즐겨보는 사람이라는 점 참고해주시고 반말 리뷰 시작할게요^^! 키워드: 컬러버스, 청게물, 소프트BL, BL입문용, 주접주의, 아싸로 살겠다는 조카 보고 친구 좀 만들어오라고 했더니 남친을 만들어왔네. 처음 플랫폼에 접속하자마자 추천작으로 이게 올라와 있어서 아 추천작으로 이거 주시겠구나 감이 왔다. 드라마까지 제작한 소설인데 암요. 내가 현대 로맨스는 잘 안 보지만 챙겨보겠습니다~ 생각했는데 이거 장르가 BL이더라(멍청) 딱히 표시가 없기도 했고 표지가 너무 쿨계 예쁜 언니 스타일이라서 난 헤테로라고 생각했었다고(멍청)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이유로 두 배로 신난 비참맨은 잠까지 줄여가며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좀 스트레스 받고 그럼 한 번에 와장창 질러가지고 이것만 보고 뒤지겠다는 식으로 매달리는 경우가 있긴 있는데 이번에는 이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잠을 못 잤기 때문에 달렸다. 진심입니다. 이거 추천받아서 하는 소리 아니고 드라마화 했던 소설이라고 물타기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소설 진짜 재밌음!!! 왜 그동안 몰랐지?! 이 소설을 봐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계관이 컬러버스라는 점이다. 나는 세계관을 나무위키로 배운 인간이라 거기 설명된 내용도 달랑 몇줄로 끝났길래 오....노잼이겠는데 이러고 한 번도 그쪽 소설이나 만화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거든. 혹시 나처럼 편견을 가지고 노잼은 거릅니다~ 하고 지나치는 동인이 있을까봐 하는 말이다. 이건 컬러버스 세계관 설명서임!!! 세상에 이렇게까지 길고 친절한 설명서가 어디 있냐. 이거 보고 나랑 같이 입덕하세요 여러분(강요) 이거 분명 소설인데 왜 나는 99편짜리 동화를 읽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친절함과 포카포카한 분위기는 뭐지?! 이 소설의 찐매력은 연우가 색을 보고 느끼는 순간의 묘사를 봐야만 느낄 수 있다. 나는 그냥 맨날 보니까 별 감흥이 없는데 모노의 시선에서는 뭐랄까...솜사탕이랑 초콜릿으로 가득한 세상을 보는 느낌? 평생을 길 위에서 살던 노숙자한테 스위트룸에서 1박을 하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충격?? 갓 태어난 아기의 시선으로 바라보는듯한 이 표현이 너무 좋았다. 내가 키우지도 않았는데 내 새끼 걸음마 보는 기분처럼 뭉클하고 뿌듯하고 귀엽고 난리임. 작중에 연우가 이건 무슨 색이냐고 물어볼 때마다 귀엽다고 난리던데 나 같아도 똑같이 반응할 것 같다. 스토리는 1인칭 주인수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이야기를 보는 내내 우리 애가 너무 귀여웠다. 특히 난 다른 모노들과 다르다며 고유한(프로브)에게 집착하지 않겠다고 입덕을 부정하는 서술이 계속 나오는데 이 부분이 진짜 너무 웃기고 귀엽다. 시방 나는 무서운 인간이여 이러고 털 잔뜩 부풀리고 으르렁 하고 있는 강아지가 계속 아른거림. 고유한이 왜 그렇게 예쁘다고 예쁘다고 노래를 부르는지 알 것 같았다. 맨날 19금만 보다가 이걸 읽었더니 세균맨한테 소독약 칙칙 뿌린 것처럼 강제로 정화되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이런 순진한 어린 양에게 진도는 언제 나갈 거냐고 닦달하는 내가 너무 쓰레기라서 속으로 눈물이 줄줄 흐르더라. 근데 고유한 이놈이 계속 기대하게 만들잖아. 왜 그렇게 사람 흔들리게 드립을 치냐 주인공놈아!!! 가끔 나오는 섹드립에 선덕선덕 하다가 이게 15금도 아니요 전체이용가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며 속으로 눈물을 삼켰다. 그리고 평소에 컬러러쉬가 일어나는 순간이랑 자고 일어나서 바로 컬러러쉬가 일어날 때의 느낌이 또 다른데 두 번째 경우가 진심 대박이다. 나는 그냥 일어나면 또 출근해야 하나 욕이 목까지 차오르는 게 일상인데ㅋㅋㅋㅋㅋ 고유한이 있는 연우의 아침은 또 포카포카하고 뽀송함과 행복함이 넘치고 있다. 신혼집에 깨소금 냄새가 난다는 표현이 왜 나왔는지 단번에 이해 할 수 있는 그런 수준으로 달달하다. 이러다 이모 당뇨 생기겠다 아가야들아 계속 이런 것만 말해서 미안한데 이 작가님 색 표현력이 너무 좋아서 언급을 안 할 수가 없어서 그래. 단순하게 색상표 줄줄줄 읽어주는 그런 게 아니라 빨강 하나를 설명해도 깊이 있게, 다양하게 표현하는 분이다. 예를 들자면 교회 십자가의 빨간색이 레이저 빔처럼 보인다는 부분이라던가 신호등의 빨간색을 보면서 흑화 하는 연우의 감정선을 더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그런 표현이라던가! 이건 진짜 읽어봐야만 느낄 수 있다. 나는 캐러멜 하면 양파 캐러멜 라이징이나 생각하는 인간이라 표현이 그지에요 미안합니다. 나보다 표현력 좋은 님들이 보고 판단해 주세요 ​ 하나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을 꼽자면 이 세계관에서 색을 보지 못하는 사람을 모노, 모노가 색을 볼 수 있게 하는 파트너를 프로브라고 부르는데 모노들이 프로브를 납치하고 감금하고 심하면 살해한다는 사건들이 계속 언급된다. 거기다 주인수 어머니가 실종된 일로 트라우마가 있어서 계속 언급되니 참고하시기! 심신이 불안정한 이런 시기에 너무 큰 고난과 역경은 스트레스가 될 뿐이다.내 기준에서는 이정도 사건은 무난하게 지나갈만한 이야기라서 괜찮음. 짜증 나는 장면이 나온다면 월요일 아침 주행이처럼 시부랄 한번 크게 외치고 보시져! 조연 캐릭터들까지 개성 넘치는 조합이지만 개성이 강한 만큼 주인공에게 집중하지 못하게 방해되는 요소가 될 수 있는데 딱 적당하니~ 약간 모자란 정도의 분량이라 괜찮았어요. 아가리 파이터 이모님 제 원픽이요(어쩌라고) 그럼 다음 리뷰에서 뵙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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